다시, 여행을 가겠습니다
백상현 지음 / 앤의서재 / 2021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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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서 여행을 못가고 있다.

매년 1~3회정도는 해외여행을 다녀왔었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는 없을 수 없었고

그 스트레스를 풀고 열심히 일한 나에게 주는 보상은 여행 밖에 없었다. 여행을 하고나면 텅장이 되어버리는 단점이 있었지만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된다.

여행간 나라에 문화를 접하면서 좀 오버해서 내가 살아있다는 생동감 같은걸 느낄 수가 있었다.

아마 일상생활에서 벗어났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지만

수고한 나에 대한 보상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더 행복했던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서 여행을 못하게 되었고 몸이 너무 근질근질했다. 여행가고싶은 욕구는 점점 차오르지만 해소하지 못하기에 답답함이 느껴졌다.

특히 작년에는 3개국을 가겠다고 목표를 세웠던 터라 허무함이 더컸다. 방콕하는 답답함과 허무함을 달래기 위해 여행책을 읽었다.

책 저자분은 여행자로 살아온 지 20년이 넘었고

틈만 나면 여행을 하는 사람이었다.

전혀 예기치 않게 코로나라는 여행자에게 사망선고와 같은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었다.

다시 여행을 가겠다는 다짐을 담은 책이 이책이다.

책 표지부터 여행을 가고싶다. 비행기만 봐도 설렌다.

여행의 이유

결국 여행의 이유는 먼 풍경 속 나를 만나기 위함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어느나라를 여행하고 싶냐고 물어보면 거의 유럽이 나온다. 시간만 주어진다면

다들 꼭 한번은 가고 싶은 나라가 아닌가 싶다.

나는 유럽에 대한 환상이 큰 편이다.

대학다닐 때 서양사, 서양미술사 등을 배우면서 서양에 대한 동경이 생겼고 직접가서 꼭 작품을 내 눈에 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특히 파리에 가서 에펠탑 멍을 때려보고 싶다.

불멍, 물멍처럼 에펠탑을 바라면서 아무생각없이 온전히 내시간을 보내고 싶다.


마냥 좋았던 시간

에펠탑만 보이면 마냥 좋았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현재 친구가 헝가리에서 일을 하고 있다.

친구가 헝가리로 간 지도 4년이 지났는데

말로만 가겠다고만 했었다. 사진 속에 헝가리를 보니 친구를 보고 싶으면서도 부다페스트의 아름다움을 두 눈에 담고 싶어졌다. 코로나 빨리 사라져라!!!


나는 야경을 많이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여행을 가면 꼭 그 곳의 가장 높은 전망대를 방문해서 야경을 본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어둠 속에서 환하게 빛나는 불빛들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어둠 속에서의 화려함이랄까

밤에 보는 프라하 구시가와 프라하 성 사이를 이어주는 다리와 체코 프라하 성 사진이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사진 속에 설명과 함께 간략하게 그 사진의 느낌이 적혀있다.

특별한 단어를 쓴 것은 아니지만 평범하면서 잔잔하기에 더욱 마음에 와닿았다. 감성을 자극하는 멘트였다.

그래서 사진 속에 더 스며드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아직 가보지 못한 나라들이 너무 많았고

가고싶은 나라가 너무 많았다. 여행를 매년 가거나 여행을 가고 싶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방콕해서 답답하신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간접적으로 여행하는 느낌도 나고 좋았다. 가보지 못한 여행지의 일부를 보면서 다음에 꼭 가보고 싶다는 다짐까지 들게 한다.

다들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여행을 갑시다!!!

돌아보면 여행이든 삶이든 소중하지 않은 순간이 없었습니다. 다시 여행한다면, 마치 마지막 여행인 것처럼 좀 더 그 시간에 충실하겠습니다 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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