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그놈_뚱뚱한 사람은 자기 관리를 못한 거라고?
이 영화에서 남자주인공 동현은 과체중에다가 대식가이다.
동현이는 이런 모습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줬다. 뚱뚱한 몸을 돼지에 비유하며
코미디 소재로 쓰였다. 나 또한 이 장면에서 웃었던 기억이 난다.
웃으라고 넣은 장면이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누군가의 몸을 웃음거리로 삼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인데...
동현이한테 음식을 주자 입가에 기름을 잔뜩 묻힌 채 음식을 먹어치우는 장면이 있다. 뚱뚱한 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어치우는 장면에서 입가에 묻히고 먹는다...
뚱뚱한 사람이 음식을 먹는 행위를 게걸스럽게 표현한 것이다.
뚱뚱하다고 입가에 음식을 묻히고 먹는 것이 아닌데 그런 외모에 그런 행위를 고정시켜 프레임을 씌운 것이다. 웃으면서 보았던 장면인데 또 한번 반성을 하게 되었다. 웃음의 소재로 넣었지만 다시 생각해보고 깊이 들어가면 민감한 소재였던 것이다.
이외에도 수상한그녀, 건축학개론, 위대한 쇼맨 등 영화 속 불편한 장면들을 찾아준다. 영화를 좋아해서 책에 나온 영화를 1개를 제외하고 다 봤는데 재미로 넘어가거나 불편한 대목이라고 생각못했던 부분이 너무 많았다.
노인의 사랑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했다던가 좋아하는 여자한테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남자답다라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표현하는 것은
폭력으로 될 수 있다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