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을 보고 ‘종이로 밥을 해먹나?’ 하는 궁금증을 가지게 돼 읽어 보았다. 하지만 종이밥은 철이와 송이의 얘기를 담은 책이였다.
철이와 송이는 가난했었다. 이 둘은 남매 사이였는데 철이가 오빠, 송이가 동생이였다. 그리고 엄마와 아빠는 이미 세상을 떴고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같이 살고 있었다.
또 엎친데 덮친 격으로 할아버지는 병원에 입원하고 할머니는 관절염을 앓고 있었다.
가난해서 힘든 노동을 했기 때문이다. 나는 가난하지 않아 실감이 잘 안되지만 불쌍하다. 그 때 엄마와 아빠만 살아있었어도 할머니는 그렇게 힘들게 지내진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책 제목에 종이밥은 송이가 배고프거나 할머니, 할아버지가 밖에서 일할 적에 보고 싶을 때 종이를 찢어 먹는 다고 해서 종이밥이다. 이것을 본 철이는 동시를 썼는데 재미있었다.
그리고 송이는 8살이 되려고 하고 입학 준비를 즐겁게 했다.
하지만 철이와 할아버지는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다. 송이가 학교가 아닌 절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철이네는 가난해서이다. 이 때 부터라도 동사무소에서 한 달에 100만원 씩만 줬어도 이런 일은 안생겼을텐데.
이튿날 아침 할머니는 송이를 데리고 절로 갔다.
하지만 그 다음날에 돌아왔다. 할머니가 자신도 모르게 데리고 와서이다. 나는 이 페이지를 보며 ‘잘됐다.’, ‘기쁘다.’ 하는 생각을 가졌다. 절에가면 송이를 볼 기회가 몇 번 없을게 뻔하기 때문이다.
송이가 돌아오자 울며 송이를 안는 할아버지와 철이의 모습을 보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꼈다. 그래서 앞으로는 동생과 안 싸우고 사이좋게 지내고 부모님 말씀을 잘 듣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