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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아이들 - 언어학자의 아동 영어 교육 30문답
조지은.안혜정.최나야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21년 9월
평점 :


아이들과 하나둘씩 난관을 헤쳐나가면서
경험을 통해 얻는 인사이트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맞는 길일까?
늘 고민하게 되는 게 영어 교육인거 같아요.
오늘도 수많은 영어학습법에 대한 이야기들 속에서
귀가 팔랑팔랑하지만.
영어교육에 있어 기본 가치관이나 교육관을 정립하는게 먼저라는 생각이 들던차
발견한 책이 바로
영어의 아이들
이랍니다
영어의 아이들은
언어학자가 들려주는
아동 영어 교육에대한 30문답입니다.
우리 아이 영어교육에 성공한 엄마가 쓴 글도 아니고,
수월한 영어교육을 알려주는 교육자가 쓴 글도 아니지만, 영어라는 언어에 대해 비영어권인 우리가 접근해야하는 관점에대해
언어학자적 관점에서 진정성있게 정리해주는 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 커뮤니티 댓글에서 백문백답을 해봤자 답이 안나는 질문들에대해 생각의 정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어요.
영어는 일찍 배울 수록 좋을까요?
영어를 왜 배워야 한다고 말해 줄까요?
어떻게 하명 영어에 흥미를 가질까요?
엄마표 영어를 어떻게 가르칠까요?
영어 그램책, 어떻게 읽어 줄까요?
아이들의 언어 스트레스를 이해하려면?
영어 말문이 터지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한국에서 영어를 배우기 가장 좋은 방법은?
영어 몰입 교육이 영어 학습에 유용할까요?
한국어와 영어. 무엇을 먼저 할까요?
한국어와 영어, 무엇이 더 중요할까요?
제가 가졌던 궁금증에 대한 질문만 뽑아 봤을뿐인데
벌써 11가지 답을 얻었네요~!
제가 주구장창 책 좋아요~
해도 실제적으로 어떤 조언을 얻을 수 있는지가
궁금하실테니까 몇가지 간단하게 정리를 해볼께요.
길고 긴 우리아이 영어교육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싶은 분들은 책 구매 후 정독, 추천드립니다!
:-)
+
영어는 일찍 배울 수록 좋을까요?
아이의 마음은
어른이 무엇인가를 채워 넣는 그릇이 아닙니다.
대신 동기 부여를 통해 어른들은 아이들의 마음속 능력과 열정에 불을 지펴 줘야 합니다.
p.23
영어교육에 있어서 만큼은
늘 지나간 시간을 아쉬워 하기 마련인데요.
어릴수록 영어를 자연스럽게 배운다던데
어릴수록 영어를 재밌게 배운다던데
지나간 시간만 야속해했는데요
드디어 질문에 답을 얻었어요.
빨리빨리 많이 많이가 최선은 아니라는 것을요.
영어는 빨리 배우지 못해 안달할 필요도,
빨리 가르치고 배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릴 필요가 없는 언어라고합니다.
시험을 보게 하거나 요구하기에 앞서
좋아할 수 있는 만큼만 가르쳐주는게 중요합니다.
영어를 배우는 데에 중요한 것은
시기보다 상황입니다.
아이가 영어에대한 강박이나 스트레스 없이
유대관계 속에서 흥미를 느꺄 자발적으로 접근하는게 중요하다고 해요.
저희 둘째는 이 말을 그대로 실천한 케이스인데요,
빡빡한 학습식에서 놀이식 영어로 환경을 바꿔주었고
아이는 즐겁게 놀다왔다는 만족감에
엄마와 함께하는 엄마표 영어에도 좀더 몰입할 수 있는 집중력이 생기더라구요.
+
단어를 어떻게 배워야 할까요?
단어 학습에 단순 암기보다
문맥을 통한 유추가 더 효과적이다
p.81
큰 아이의 경우에는 현재 어느정도 리딩이 자리 잡힌상태에서 어휘에대한 갈증이 나더라구요.
어떤 기관은 하루 100개 단어암기 시험을 본다던데
지금처럼 하루 몇개정도 읽어내는 걸로 괜찮을까?
불안감이 스멀스멀 올라오던 차에,
또 답을 얻었네요.
짧은 시간에 수백개의 단어를 달달 외우는 것은
즉각적인 시험 결과로 보면
언뜻 효과적일 수 있지만 함정이 있어요.
아이에게 영어는 어렵고 지겹다는 인상을 줌으로써
영어 학습 동기를 잃어버리게 되는
지름길이 되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유아, 초등 영어는 잘하기 보다는
영어 자체의 흥미와 재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바로 영에대한 태도랍니다.
자 그럼 단순 암기가 아닌 문맥을 통한 유추는 왜 더 효과가 있고 이런 단어학습은 어떻게 이뤄지는 걸까요?
바로 아이 수준에 맞는 책을 꾸준히 읽도록 도와주고
어휘를 학습하고자하느 의도 없이
처음 접하는 단어의 뜻을 스스로 파악하고자 할때
인지적 노력이 더 많이 들기 때문에
더욱 오래 기억할 수 있답니다.
(이때 단어의 의미를 유추하는 능력도
같이 키울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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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그림책 어떻게 읽어 줄까요?
영어로 된 그림책은 문해뿐만 아니라
아동의 영어 능력을 향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매체이다
p.91
영어그립책은 영어교육에 있어
통합교과의 길잡이라고 합니다.
영어 그림책을 읽고 쓰기 활동을 하는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의 영어 읽기 기술 능력, 쓰기 능력, 읽기 동기,
창의적 사고가 모두 향상되었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하는데요 그림책 활동은 읽기와 쓰기를 통합하는 힘을 가진 문해자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영어 그림책은 어떻게 고르면 될까요?
-영어 교육용 교재 보다 글과 그림의 수준이 높은 일반 낱권의 그림책을 추천합니다.
-이야기의 수준이 아이에게 맞는지가 중요하구요
-인물, 장소, 스포츠, 특별한 날 등 영어권 문화를 담은 책은 영어문화에 대한 이해도 높여줍니다.
-그중에서도 알파벳북 두세권은 필수에요. 최고의 작가들도 알파벳북 만들기에 도전하고 있고
A부터 Z까지 각기 기발한 단어와 엮은 그림책을 보면서 스스로 규칙을 발견해내는 아이는
언어 학습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답니다.
영어 그림책은 이렇게 읽어주세요.
글의 수준에 대해 엄마가 먼저 읽어보고
어떻게 읽어 줄지 전략을 짭니다.
글이 너무 긴 책은 처음부터
우리말로 바꾸어 이야기 하듯 읽어줘도 되구요
처음부터 어려운 수준의 책을 영어로만 읽어주지 않으면 의미 중심의 이해를 할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일단 영어로 읽어주게 된다면
읽는 소리를 천천히 들려주고,
뜻을 이해할 수 있게 풀어준 다음,
한글 그림책을 읽던 때와 똑같이 말하고, 질문하고, 대답하고, 말놀이를 합니다.
영어를 우리만ㄹ로 바꾸어 이야기 해줄지 말지는
순간 순간 아이의 이해도를 살피고
짤복 쉬운 표현이거나 반복해서 읽어 줄때는
과감하게 영어로만 진행해도 된답니다.
좀 어려운 책은
요약을 해서 짧은 문장으로 말해 줘도 되고
심지어 우리말로 해도 되니,
그림책 읽기를 영어읽기로 오해하고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겠죠?
+
언어 학자의 아동교육 30문답
조지은 옥스퍼드대 교수
안혜정 싱가포르 난양 공대 교수
최나야 서울대 교수
가 들려주는 아동교육 30문답.
언어 습득의 블랙박스를 들여다보고
숨겨진 원리를 살펴보는
영어의 아이들.
언어 학자이자 학부모로서
교육 현장에서 나오는 실요적인 질문과 이에대한 해답을 들을 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