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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잊혀진 전쟁의 상흔
이용준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외교관이 생각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다른 외교관들도 이렇게 움직이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철저히 외교 관료의 입장에서 쓰여져서, 피해자의 입장?은 전혀 알 수 없고, 오히려 한국 정부의 입장에서 움직일 때, 맞닥뜨리게 되는 개인과 관료로서의 당황스러움? 몸둘 바 모름? 같은 것이 솔직하게 기록되어 있어, 그것이 의미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조금 들었다.
베트남 지역 격전지였던 곳에 한국 정부가 지은 학교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이제 20대일 것 같다. 그들이 전쟁의 기억을 잊지 않고 제대로 교육 받았기를 바래 본다.
민간인 학살에 대한 베트남 정부와 한국 정부의 입장에 대한 내용에 대한 것도 강조되어 있지만, 정작 피해자는 '한국 정부는 한번도 나에게 와서 사과하길 바라는지 물어본 적 없다'라고 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베트남 민간인 학살에 대한 역사에 대해 한국에서도 제대로 사과하고 교육할 필요가 있다.
외교 관계 전문가에 의한 저서의 한계? 같은 것을 느낄 수 있다. 그치만.... 베트남에 여행가거나 일을 하러 가기 전에 이 정도의 책을 읽어 두는 것은 최소한의 기본은 될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