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쓰는 역사 일본군'위안부' 일제침탈사 바로알기 4
박정애 지음 / 동북아역사재단 / 2020년 9월
평점 :
품절


가끔 역사 논문에서 자료와 연구자가 거리를 두고 있어서(이게 객관적 관점?인지는 모르겠지만...) 논문 속에서 글을 쓰는 연구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 물론 논문의 관점과 입장이 연구자이겠지만, 글을 읽으면서 연구자를 감각하기 힘들다. 


이 책은 오랫동안 일본군'위안부'를 연구해 온 사학자가 썼다. 처음 인터뷰를 했을 때의 경험으로부터 지금까지의 연구와 방향, 역사 연구자로서의 자세까지도 감각할 수 있는 책이어서 좋았다. 피해자를 어떻게 대해야할 지 몰랐던 시절부터 피해자 중심주의 역사연구로의 방향을 잡아서 연구를 해가는 연구자의 행보를 '나는'이 아니라 일본군'위안부'의 경험을 주어에 놓고 서술한 책이었다. (읽을 때는 울컥 안했는데, 왜 내가 이렇게 쓰면서 울컥하는 거지?) 


지금 내 발등에 떨어진 불이 아니라면, 여러 사람들과 작은 책방 같은 곳에서 한챕터씩 돌아가며 강독하고 얘기하고, 강독하고 얘기하고 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저자의 후기나 머릿말이 따로 없었는데, 동료나 후배 연구자들에게 전하는 말 같은 것도 책 뒤나 앞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