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요원 알렉스와 페니 미국 서부 개척시대 편 - 세 번째 임무 - 인디언의 수수께끼를 풀어라!
자다 프란차 지음, 고정아 옮김 / 해냄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해외 여행 가기가 쉬워졌다고는 하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외국 땅을 밟아보는 것은 아직은 쉽지 않다. 그래도 외국에 대한 관심과 대리 체험이라도 시켜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이책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시리즈 1,2편은 이탈리아와 이집트 편이 이었는데, 이번에는 쉽게 가기 어려운 미국 서부로시간 여행을 떠난다. 알렉스와 페니는 인디언의 신성한 비밀 미코석을 찾으러 마법의 기구를 타고 개척시대의 미국 서부로 날아오게 된다. 정확히는 동부에서 시작되었다. 미시시피 강과 미주리강의 합류지점을 거슬러 옛날 개척민들의 여정에 따라 여행을 하게 된다. 먼저 도시에 들러 곳곳을 탐험해보고 고난에 찬 개척민들의 하루를 돌아본다. 다행이도 페니와 알렉스는 기구를 타고 이동을 하기에 끝없이 이어지는 대평원에서 들소 떼도 구경하고 그랜드 캐니언의 장관도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다. 열두 가지나 되는 암석의 지층을 보고 있노라면 눈이 휘둥그래진다. 아치스 국립공원이나 메사 베르데의 유적도 너무나 멋있다.
열기구에서 내려다 보기만 해서는 그내용을 잘 알 수 없기에 중간에 내려 직접 사람들을 만나보기도 한다. 카우보이를 만나 목장구경도 하고 금광에서 황금을 캐내는 과정도 자세히 살펴본다. 인디언 소년도 만나서 인디언 부족의 삶도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인디언으로 불리게 된 유래며 다양한 종족들과 그들의 생활방식도 그림과 함께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마지막 여정은 백인과 인디언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블랙힐스. 큰바위 얼굴로 알려진 러시모어 산이 있고, 그 부근에 인디언 추장 ‘미친 말’의 얼굴을 새기는 공사가 진행중이라고 한다. 마침내 인디언의 신성한 비밀인 스투미코석스를 만나 임무를 완수하게 된다.
이책의 장점은 미국 서부 개척시대를 주제로 하여 자연환경과 다양한 방법으로 시대상을 재현한 데있다. ‘서부개척시대’란 1800년대 이후 미시시피, 미주리 두강과 태평양 사이의 지역을 말하며 개척민들이 밀려오기 전까지 이지역에서는 인디언들만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주요한 내용도 개척민들의 생활과 인디언들의 생활이 매우 비중있게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그리고 광활한 대자연의 풍광도 기구 위에서 실제 내려다 보는 듯한 실감을 준다.
또한가지 미덕은 인디언들을 대하는 태도이다. 백인들에 밀려 살짝 언급되는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땅의 원주인으로서 비중을 크게 둔 점을 평가하고 싶다. 사실 이책을 통해 인디언들의 생활에 대해 다른 어떤 책보다 많은 정보와 이해를 얻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을 패배한 자들에 대한 측은지심의 시각이 아닌 당당한 서부의 주인으로 서술한 점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책 곳곳에 나와있는 재미있는 문제풀이도 책내용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는데 일조한다. 문제를 풀면서 내용을 상기하게 되니 말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알파벳 스펠링으로 다음 장에 나올 장소를 찾아내는 문제가 많아 아쉬움을 주고 있다. 어린이용 도서이니 만큼 한글로 문제를 변형해서 냈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다란 판형과 멋진 사진, 그리고 상세한 내용 설명 등 장점이 많은 [알렉스와 페니] 시리즈 다음편은 세계 어느 곳을 여행할지 정말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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