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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 위의 검은 것 - 일리인이 들려주는 책의 역사 ㅣ 아이세움 배움터 7
미하일 일리인 지음, 박수현 엮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3년 4월
절판
책의 역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책의 형태를 넘어 인류의 언어, 문자유산이 만들어지고 전달되어온 과정을 재미있고 생생하게 보여준다. 책 내용중 자작나무 껍질에 쓴 인디언의 편지는 너무 우스우면서도 창의적이다. 몇가지 규칙만 가진다면 지금도 이런 편지를 보내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그래서 딸애와 함께 그림문자 편지쓰기를 해보았다.
이부분이 자작나무 껍질에 쓴 인디언의 편지
맨 윗줄 여덟 사람과 여덟자루의 총은 여덟 명의 대원을 뜻한다.
창을 가진 사람이랑 파이프를 가진 사람은 원주민 안내인이다.
모닥불은 그사람들이 야영했던 장소를 뜻한다.
발을 위로 쳐들고 누워있는 비버그림은 비버라는 원주민이 도중에 죽었다는 뜻이다.
참 쉽게 알 수 있는 문자이다. 매우 독특하기도 하다.
우리딸이 쓴 엄마 생일 축하 편지
엄마에게 보여주지 않고 따로 써두었답니다. 왜 보여주지 않았는지는 다음을 보시면 됩니다.
다음은 진짜 그림 문자 편지 예쁘고도 기발해 꼭꼭 스크랩해두었답니다.
나에게 전해준 그림 문자 편지
선물이랑 케이크랑 알겠는데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다.
맨위줄에 당근과 목걸이는 채소의 '채' 은목걸이의 '은' 해서 자기 이름 채은을 말한다.
그림이 흐리지만 뱃속에서 나온 애기는 생일을 말하고 케익은 축하란다.
큰선물 사주고 싶었는데 돈이 없어서 작은 선물을 샀고(지갑에 달랑 250원)
엄마(브이하고 있는 사람)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엄마 사랑해요.
내년에 돈 많이 모아서 좋은 선물 사드릴께요. 채은
뜻깊은 편지에 덤으로 웃음까지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아이 기억에도 오래 남을 독후활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