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개선하다의 뜻을 정~말 착하다라고 말하고 갈등을 갈치와 고등어라 하여 크게 웃은 적이 있습니다. 웃고 넘어갈 수 없는 심각한 일인줄 아나 웃고 넘어갈 수 밖에 없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국어는 물론 스토리텔링 수학과 그 외 모든 공부에서 문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서 화를 참지 못하며 친구간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로마 시대에도 수사학을 중요하게 가르치고 철학을 기반으로 한 논리적 스피치 능력은 사람을 이해하고 사람을 이끄는 리더의 학문이었습니다. 현재도 사람의 마음을 꿰뚫는 말을 구사하며 그 사람의 마음을 얻어내는 기반을 갖춘 자는 자기 분야의 리더가 됩니다. 유재석씨가 그러하고 김연아씨가 그러하며 봉준호씨가 그러합니다. 책에서 키우고 하는 역량은 바로 그런 것으로 저자는 문해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교실 속 철학토론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1부의 이론적 근거와 2부의 수업 실천은 부록으로 제시된 주제별 수업사례와 탐구주제 목록으로 심화되어 현실적으로 수업 중 실현시킬 수 있습니다. 가까이는 초등부터 중등을 아우르는 토론과 철학 능력을 키우는 것이나 아울러 수능시험의 논술을 대비하고 추후 대학의 수업에도 기본이 되는 사고력과 토론능력의 기본이 되는 책이라 모두에게 권할 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