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짝이 북멘토 그림책 6
김기정 지음, 전민걸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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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갚은 동물에 관한 이야기는 많다. 흥부와 제비, 나뭇꾼과 사슴, 선비와 까치처럼 사람과의 관계에서 선행이 복으로 돌아온다는 이야기들이다. 자신을 보내준 사자의 그물을 갉아 은혜를 갚은 새앙쥐의 이야기나 하나밖에 남지 않은 팔로 코끼리의 자물쇠를 열어 준 사마귀의 이야기 역시 작고 힘
없는 동물도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 사람에게 작은 은혜를 베풀며 살라는 가르침이며 이런 작은 은혜가 큰 복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통해 착하게 살면 복이 온다는 가르침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그런 은혜에 대한 이야기는 아닌 듯 보인다.
철없는 작은 개구리 폴짝이는 천방지축 여행을 통해 많은 존재와 만나고 많은 것들을 배우지만 그 철없고 천방지축인 성격 때문에 남들은 볼 수 없는 무서운 상대가 처한 어려움을 알게 된다. 함께 문제를 해결할 준비는 우리 모두가 이미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다만 모두 움직이게 하는 시발점을 차지 못했을뿐. 기적은 늘 두려움을 이겨낸 자로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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