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도를 그리기 위해 매일 30장씩 일주일 넘게 연습했던 중학생 시절이 있었기에 이제 한붓그리기처럼 우리나라를 그릴수 있다. 세계지도는 대륙의 모양으로 대충 비슷하게 6개의 대륙을 그리면 누구라도 그것이 세계지도인 줄 알아준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신기한 발상이었다. 세계 여러 나라의 형태를 도식화하여 기억하기 쉬운 동물이나 물건의 모양으로 간소화한 후 캐릭터로 만든다는 발상이 창의적이다.인도는 개복치모양이고 독일은 사자모양이며 멕시코는 메기모양이다. 모로코는 물뿌리개 모양이고 덴마크는 아이스크림모양이며터키는 버스모양이다. 흥미로운 발상은 기억할 수 있게 하고 관심 갖게 하여 세계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에게 연상 기억의 효과를 준다. 간단한 나라소개와 전통문화 및 유산, 생활 문화 및 국기 등도 함께 소개 되어 있고 간단한 퀴즈도 있다. 놀랍도록 유사하거나 그 나라의 역사 및 문화와 연관된 것도 있고 끼워맞춘 듯 억지스러운 것도 있으나 어린이에게는 새로운 시각적 접근을 할 수 있게 한다. 일본작가의 눈으로 남한과 북한을 따로 설정하고 상징물로 표현한 것이 새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