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깨우는 철학 - 같은 질문 다른 대답
샤론 케이 지음, 임현정 옮김 / 책과함께어린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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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어려운 이유는 긴시간 세상의 변화에 따라 정의 또는 진실이라 믿어지는 것들이 다르게 여겨졌기 때문이다. 정치도 경제도 마찬가지 과정을 겪고 발전해왔지만 더 나은 결정을 하는 문제 또는 효율적인 결과를 원하는 문제등이 존재, 지식, 윤리, 논리등에 대한 논의보다 생활밀접한 문제이기에 더 쉽게 읽히고 쉽게 풀린다. 이에 비해 철학은 정치.경제의 사상적이고 논리적 기반이긴 하지만 사회 속에서 살아남는 문제나 먹고 사는 문제와는 동떨어진 이야기로 그들만의 세상 이야기가 된지 오래다.
그러나 정의란 무엇인가 에서 보았듯이 사고가 말과 행동을 규정하고 발전시키므로 과거와 현재의 사고체계를 아는 것은 우리의 언행에 정당성을 주고 또한 미래의 우리를 규정해주는 원동력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형이상학, 인식론, 윤리학, 논리학에 대한 각 시대 철학자들의 이야기는 살면서 한번 이상은 누구나 마주쳤을 원론적인 질문에 대한 다양한 답을 제공해주는 것은 물론 유사한 상황에서 우리의 선택은 물어봄으로써 철학을 현실 속으로 불러들인다.
학생들의 도덕, 윤리 교과서에서 철학자들을 시대별로 암기시키는 것보다는 각 시대를 통한 철학적 태도를 선택하여 토론하고 공유하는 과정이 앞으로의 교과서에 꼭 들어왔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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