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히틀러에 맞서 총을 들다 - 2021 월간 책씨앗 선정, 2016 코브자르 문학상 수상, 2015 제프리 빌슨 어워드 수상, 2015 CCBC 최고의 어린이 도서상 수상, 2021.07+08합본호 학교도서관저널 추천 바람청소년문고 13
마샤 포르추크 스크리푸치 지음, 백현주 옮김 / 천개의바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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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차 대전과 관련된 많은 스토리들이 있다. 주인공이 가해쪽이었든 피해쪽이었든 결과는 늘 참혹하다. 진실이 너무 힘겨워서 우회를 택하거나 인간미를 강조하여 모두 피해자라는 결말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도레미송을 아이들과 신나게 부르는 '사운드 오브 뮤직'이나 개와의 교감을 그린 '벨과 세바스찬' 등 은 전쟁으로 위험에 빠진 가족이 힘을 합해 위기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인생은 아름다워'나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등은 더 적극적으로 전쟁을 다루지만 보다 인간적인 시선이 보인다. 그러나 이 책은 전쟁으로 망가진 시스템과 그 속에서 헤어진 가족을 그리워하고 다시 만나려는 노력이 눈물겹다.
자신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 두 개의 강자가 부딪치는 힘의 역학 사이에 빠진 인물의 모습에서 전쟁이 앗아간 것은 흔히들 인간성이 아니라 가족이고 또한 이 상처를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힘 또한 가족임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이 총 3권 중 세번째라고 해서 리다와 라리사 자매의 이야기도 읽어보았는데 전편을 흐르는 가족애와 희망이 인간을 지탱해주는 힘이라는 주제를 강렬하게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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