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현숙의 내조재테크 - 팽현숙이 전하는 아주 특별한 21년간의 재테크 스토리
팽현숙 지음, 김혜경 감수 / 다산북스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잠자고 있던 나를 흔드는 그녀는 ‘팽현숙’이었다.

최근에 집을 더욱 큰 평수로 옮기고 있을때, 난 ‘팽현숙의 내조재테크’를 읽게 되었다.

책을 다 읽은 후 내 입에서 나온 말은 “아! 조금만 일찍 읽었을것을.. 그러면 분명히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밀려왔다. 그렇지만 그녀의 책을 읽은 후 얻은 것이 많았기에 아쉬움이 값진 수업료로 생각하기로 했다.

한때, 연예인이었고 지금은 유명한 연예인의 부인인 그녀는 결혼과 함께 집에 머무르지 않고 남편을 위해서, 가족과 자신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온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았다.

남편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서 부동산 등기권리증이나 통장을 내미는 그녀만의 내조방식에 놀라웠다. 흔히 생각하는 내조를 상대방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으로 생각했던 나에게 다른 방식의 내조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녀의 내조 재테크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여자도 거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동감하면서도 막상 행동으로 움직이려고 하니 주춤거려진다. 시간에 묻혀진 자신감과 용기를 다시 되찾아겠다는 다짐을 하게된다. 돈 벌 궁리를 하고,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에 용기를 갖는다.

책 속에 담겨진 그녀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부동산을 바라보는 방법이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었다. 또한 무식하게 저축이 특급비밀이자 공공연한 비밀임을 떠올리면서 나의 통장정리를 해보게 되었다.

내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는 것이 내조라는 그녀의 말이 지금이라도 늦지않았다고 내 귀에 속삭임으로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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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 책은 감동이 있는 재테크책
    from 감똘나라님의 서재 2010-01-27 16:28 
    최양락씨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다.재테크로 어떻게 수익을 냈는지,호주에 갔다 와서 다른 나라의 재테크가 어땠는지,부부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까지 담겨있다.  고로 나는 이 책을 추천한다.
 
 
 
책벌레 선생님의 아주 특별한 도서관 2 - 초등 고학년이 꼭 읽어야 할 40권의 책으로 배우는 책 읽는 방법 아주 특별한 도서관
임성미 글, 곽병철 그림 / 글담어린이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초등 4학년 울 아이는 책을 좋아한다. 가끔씩 엄마에게 책에 관한 이야기들을 풀어 줄때도 있다. 그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걱정이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정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나의 큰 걱정거리였고 이 책을 읽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아이에게 어떤 질문을 내 놓을때 울 아이가 조금 더 꼼꼼하게 책을 읽게 될까? 고민하면서 읽게 되었는데, 싸움에서 허를 찔린 장군마냥 마냥 부끄러웠다. 아이가 책을 읽은 후에 풀어놓는 이야기를 얼마난 진지하게 들어주었는지, 그리고 숙제하라면서 읽고 있던 책을 덮게 한 적이 얼마나 많았는지 새삼 뒤돌아 보게 되었다.

다행히 이 책을 읽고 있는 동안에 아이가 왕자와 거지라는 책을 읽고 있었다. 아이가 읽고 있는 책을 밤에 읽어보리라 마음만 먹었던 나로서는 이 책에 실린 왕자와 거지에 대한 지은이의 글을 읽어보게 하였다. 그 후에 거지 톰이 영영 왕이 되었다면 어떤 왕이 되었을까?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내놓으면서 아이와 긴 대화의시간을 갖었다. 책을 쓴 배경이라든가, 작가가 이 책을 통해서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이야기가 무엇이었는지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 역시 많은 생각을, 정보를 알게 되기도 하였다.  

좋은 책을 가려 읽게 하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흡족하게 채워주는 선별된 책들이 있어서 참 좋았다. 각각의 책들의 글들을 읽으면서 감동을 느끼기까지 하였으면 함께 읽으면 좋을 책들이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아이게 부모는 가장 훌륭한 독서 지도 선생님이라는 지은이의 말에 격려를 받으며, 울 아이의 눈빛, 손짓,그리고 말에 성심을 다해 반응하여 아이에게 엄마의 사랑을  절절히 느끼게 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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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웅진 세계그림책 16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허은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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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

얼굴에 하트가 있다 ~

우리 아이 학교 갔다와서 식탁위에 올려져 있는 책을 보자 마자 탄성과 함께 나온 말들 ~

읽고 또 읽고 3번을 연거푸 읽어달라고 하는 우리 딸 아이를 보면서 내 마음이 기쁘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같은 느낌을 갖고 행복해서 좋았고, 이 책에 나온 엄마가 못된 느낌에 한 없이 미안한 마음이,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림만으로도 우리의 감성을 울리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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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로버트 먼치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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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월된 혜리의 낮잠을 재우려고 책을 읽어주다가 구석에 박혀있는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아직 구입하고도 읽어보지 않은책이었다.
처음에는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로 시작하다가 점점 '혜리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혜리를 사랑해 어떤일이 닥쳐도, 엄마가 살아있는 한 혜리는 늘 엄마의 귀여운 아기'로 읽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처음듣는 이 이야기에 혜리는 방긋방긋 웃었다. 신기한 마음에 다시 같은 구절을 되풀이하니 또다시 혜리는 따뜻한 눈웃음을 내게 주었다. 몇번을 반복해도 같은 웃음을 주는 혜리가 신기하면서도,나의 인색한 사랑표현에 목말랐을 혜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좋은 엄마가 된다는 것이 이리도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이라니..

같은 엄마로서 동감되는 말에 키득거리며 읽다가, 성인이 된 아들이 늙은 어머니의 사랑노래를 듣는 대목에서 나는 목이 메어와 읽을 수가 없었다. 늙어버린 어머니의 그림에서 왜 우리 어머니의 모습이 보이는 것일까? 놀란 혜리를 보며 나 또한 우리 어머니의 딸임을 깨닫게 되었다. 어머니의 사랑이 갑자기 파도가 되어 나를 덥치었다. 나 역시 한참 동안 파란 5월하늘을 바라만보았다.
이제는 엄마가 된 딸의 건강을 위해 인삼을 말려 가루로 만들어보내는 어머니에게 나는 얼마나 좋은 딸이었는지..

엄마입장에서 웃으며 읽던 책이 딸의 입장으로 눈물을 흘리게 만들어준 감동적인 책이었다. 지금 자식을 키우는 부모들에게 그리고 자식을 다 키워놓으신 부모님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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