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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미술관 - 자기다움을 완성한 근현대 여성 예술가들
정하윤 지음 / 북트리거 / 2021년 2월
평점 :
🔖 p.178
삶의 어떤 순간에는 그런 노력을 할 수 없는 때가 있다는 걸,
그리고 혼자서는 돌파하지 못하는 일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요.
삶의 굽이굽이마다 나의 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도
이제는 알고 있지요.
지금의 저는 오히려 더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젊은 시절의 꿈을 놓은 정찬영의 용기와 결단력이
존경스럽습니다.
신세 한탄을 하면서 세월을 낭비하지 않은
긍정적인 성품과 지혜도 본받고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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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덮으며 내가 뱉은 말은“와 너무 좋다” 였다.
마치 미술 잘 아는 학예사 언니랑 동행하며
이 작품 저 작품 보고 화가들 이야기를 들은 느낌이다.
미술사를 전공한 작가님이 옆에서 조곤조곤 이야기 하며
화가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들려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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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명의 예술가가 소개되는데 모두 여자다.
좌절 가득한 시기를 한 번씩은 겪으며
인생의 변곡점을 통과한 인생 선배들이다.
광범위한 예술 분야에서 국적도 다양한 화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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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소개된 이는 ‘프리다 칼로’
2016년 전시에 가서 사왔단 엽서도 꺼내 보았다.
나와 생일이 같아서 더욱 기억난다.
사고 때문에 침상 생활을 하면서도
그림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았던 집념의 그녀.
내 기준에 아주 아주 쓔레기 같은 남자를 만나서
온통 고생을 했던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며
먹먹한 감정을 다시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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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전시회도 미술관도 못 가고 있는데,
좋은 책을 만나서 전세계를 여행한 기분이다.
예술에 관심있는 사람 뿐만 아니라 힘든 시기를 지나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이 되어줄 책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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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으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소중하고 귀한 도서 정말 잘 읽었습니다.
내내 읽으며 용기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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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당신의 삶을 응원하는
열다섯 명의 여성 미술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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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등장하는 15명의 화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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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 쿠사마 야요이, 니키 드 생팔, 조지아 오키프,
오노 요코, 마리 로랑생, 소니아 들로네, 생트 오를랑,
루이스 부르주아, 정찬영, 이성자, 힐마 아프 클린트,
케테 콜비츠, 메리앤 노스, 정강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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