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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 타면 과학 드립니다 ㅣ 과학 드립니다
정윤선 지음, 시미씨 그림 / 풀빛 / 2026년 9월
평점 :

가볍게 읽히는 동화책 같지만, 놀이기구를 매개로 과학 개념을 차근차근 풀어내는 [바이킹 타면 과학 드립니다]는 양육자가 아이와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기 딱 좋은 책이다. 얼마 전, 우리 가족이 롯데월드에 다녀온 뒤 아이가 이 책을 펼치자마자 “어, 이거 내가 탔던 거야!” 하고 반가워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실제로 탔던 놀이기구가 그대로 등장하니 몰입이 빠르고, 책을 읽는 동안 다시 가는 상상을 하며 설레는 기분까지 느끼는 모습이 보여 책 참 잘 골랐다 싶었다.
이 책의 장점은 한 챕터를 시작할 때 매우 직관적인 그림으로 해당 놀이기구가 무엇인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줘서, 복잡한 원리를 쉬운 설명으로 연결해 준다는 점이다. 그림에 써있는 수식어와 문구는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과학 개념이 시각적으로 머릿속에 오래 남게 한다. 회전목마 기둥에 왜 거울이 붙어있는지, 사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호기심을 잃어버린 나에게까지 재미있는 사실을 가르쳐주었다.
줄거리는 각 놀이기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작은 탐험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 챕터마다 두어 개의 원리를 주제로 삼아 이야기를 풀어가고, 그 원리를 궁금하게 만드는 질문이 있어 읽는 이가 스스로 생각해보게 만든다. ‘읽는 재미’와 ‘알아가는 즐거움’이 동시에 느껴지며, 특히 놀이공원에서의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책 속 장면을 실제 기억과 연결해 더 깊이 공감한다.
다만 글밥이 적지 않아 초등 중학년 이상에게 더 잘 맞는다. 과학 개념을 차근히 설명해 주는 만큼, 스스로 읽고 생각해볼 수 있는 연령대라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놀이기구를 좋아하고 호기심 많은 아이에게 선물하면, 책을 통해 과학을 친근하게 만나는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도서를 제공 받아 정직하게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