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선의 미래 과학 프로젝트 2 - 로봇, 인간의 한계를 확장하다 ㅣ 장동선의 미래 과학 프로젝트 2
장동선 기획, 노지영 지음, 김지인 그림, 송석리 정보글 / 아울북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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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에 아이의 아침 식사를 차려주며 푸념한 일이 있다. “식기세척기 그릇들 정리해주는 로봇이 있으면 좋겠다!” 하고 말이다. 아이가 내 말을 듣더니 진짜 곧 그럴 수도 있다며 언급한 책이 있다. 바로 『장동선의 미래 과학 프로젝트 2: 로봇, 인간의 한계를 확장하다』이다. 이는 로봇을 어려운 과학 이야기로만 다루지 않고, 아이들 눈높이에서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처음에는 “로봇이 어떻게 시작됐을까?” 같은 궁금증으로 시작해서, 로봇의 역사와 지금의 로보틱스 기술까지 차근차근 이어진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미래에서 온 인공지능 주인공들이 인간의 정신 건강 센터에서 상담사 역할을 한다는 설정이었다. 이런 상상력 덕분에 우리 집 초등학생들도 “로봇이 진짜 사람처럼 상담도 할 수 있어?” 하면서 눈을 반짝였다. 감정을 공유한다는 것은 아직까지는 인간의 전유물로만 생각되지만, 요즘 AI의 학습 속도를 생각해볼 때, 사실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에서는 로봇이 장난감으로 만들어지고, 어린이들이 즐겨 보는 애니메이션 속에 등장하다가, 이제는 실제로 AI를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흐름도 자연스럽게 보여 준다. 그래서 아이들은 로봇이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우리 생활 가까이 와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 어른인 내가 봐도, 과학이 상상에서 현실로 바뀌는 과정이 흥미롭게 정리되어 있었다.


이 책이 더 좋았던 이유는 단순히 신기한 기술을 소개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1770년 폰 켐펠렌의 ‘더 터크’ 같은 오토마타 이야기까지 보여 주면서, 로봇의 역사가 생각보다 오래되었다는 사실도 알려 준다. 게다가 AI와 로봇을 만들 때는 윤리도 중요하다는 점까지 함께 짚어 주어서, 기술을 무조건 찬양하기보다 어떻게 써야 하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왜 인간형 로봇이 필요하게 되었을까?” 같은 질문도 기억에 남는다. 각 꼭지의 말미에 로봇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덧붙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호기심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부분을 통해 그냥 읽고 끝내지 않고, 로봇의 얼굴과 몸이 왜 사람처럼 생겨야 하는지까지 더 자세히 알게 되고 이야기의 흐름에서 떠오른 호기심을 풀어내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로봇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정말 흥미로운 책이고, 과학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우리 집 초등학생들도 그저 “재밌다”에서 끝나지 않고, “로봇이 사람을 도와주고 엄마 그릇 정리도 도와주면 좋겠다”고 했다. 아이와 미래 기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로봇만큼 흥미로운 주제가 또 어디 있으랴.


-도서를 제공받아 정직히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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