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장’s 관용어 365 김 원장’s 365
김수민 지음, 김민주 그림, 피터 빈트 감수 / 윌북주니어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원장‘s 관용어 365]


유학 생활을 하며 영어에 완전히 몰입했던 나에게 관용어는 영원한 골칫거리였다. 미국 현지인들은 관용어를 쓸 때가 굉장히 많은데, 나는 그걸 들을 때마다 뜻을 유추하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야 했기 때문이다. 외우는 건 쉽지 않고, 맥락에 맞게 쓰는 건 더 어려웠다. 그런데 [김원장’s 관용어 365] 일력은 매일 한 장씩 넘기며 이 벽을 무너뜨리는 기적을 만나게 해주었다. 달력 형식으로 1년 내내 새로운 관용어를 만나게 해주니 부담 없이 지속이 가능하다.


가장 마음에 쏙 들었던 부분은 관용어의 활용과 유래를 깊이 있게 짚어주는 구성이다. 단순 뜻 설명에 그치지 않고, 그 표현이 왜 생겼는지 배경과 일화를 풀어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turn over a new leaf’에서의 나뭇잎은 사실 책 속의 종이 한 장을 뜻하는 은유라는 사실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게다가 일력 각 페이지마다 귀여운 그림이 더해져 시각적으로 생생하게 이해를 돕는다. 예를 들어, 물에 떠있는 바위에 위태롭게 서있는 귀여운 동물 캐릭터가 그려져있는 ‘heart sinks’ 일러스트는 그림만 봐도 의미가 머릿속에 콕 박힌다. 실제 대화 예문은 자연스러운 대화체로 쓰여 바로 써먹을 수 있고, 비슷한 표현까지 제안하고 있다. 하루에 하나만 보면 되는 빠르고 간단한 구성 덕에 배우는 줄도 모르고 알게 되는 것이다.


식탁에 올려두고 초등 두 아이와 대화를 나누다 보니, 얼른 밥 먹어라 하는 엄마의 잔소리가 줄어드는 의외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아이들은 그림과 예문에 푹 빠져 재잘댔고, 나는 유래 설명으로 깊게 파고들었다. 부모라면 이런 가족 공유 학습 도구를 놓칠 수 없을 것이다. 영어 학습자, 특히 아이와 함께하는 부모에게 강력 추천하는 필독서다.


- 도서를 제공받아 정직하게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