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굴 판다 푸딩 ㅣ 이야기 반짝 15
한유진 지음, 김민우 그림 / 해와나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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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곱살 우리 집 둘째는 수의사가 꿈이다. 동물을 무척 좋아해서 아이가 보면 좋아할 거라 생각해 『데굴 판다 푸딩』을 추천하게 되었는데, 역시나 표지만 보고도 아이의 눈이 반짝였다. 책을 펼치자 귀여운 판다가 굴러다니고, 엉뚱한 행동을 하는 장면이 저항할 수 없는 매력을 픙겼다.


이 책의 주인공 ‘푸딩’은, 무엇이든 다 알고 가르치려거나 교훈을 주려하는, 여타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캐릭터들과는 다르다. 씨앗을 매개체로 점점 다른 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시작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보이는 성장 스토리가 핵심이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아이는 푸딩이 지금 뭐 하고 있을까 상상하며 그림을 그려보기도 했다.


짧은 문장과 리듬감 있는 글 덕분에 읽기 편하고, 부드러운 그림체가 푸딩의 감정을 대신 전해주었다. 따뜻한 색감과 유쾌한 장면이 많아서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아졌다.


“나도 푸딩을 만나서 씨앗을 받고 싶어.” 

“무슨 씨앗?”

“맛있는 간식이 많이 자라는 씨앗!”

이런 대화를 나누다 보니 자연스레 아이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미취학 아이라면 부모가 천천히 읽어주며 그림을 함께 살펴보면 좋고, 초등 저학년 이상은 양육자와 번갈아 읽으며 각자 느낀 점을 이야기해보면 좋겠다. 『데굴 판다 푸딩』은 하루의 바쁜 시간을 잠시 멈추고, 아이와 웃고 생각할 수 있는 책으로 남을 것이다. 책을 덮고 난 뒤에도 푸딩의 따뜻하고 단단한 마음이 아이의 마음에도 작은 씨앗처럼 자리 잡을듯 하다.


-도서를 제공받아 정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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