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일 공부머리 대화법 - 스스로 질문하고 배우고 깨닫는 아이로 키우는 하루 한 문장 부모 대화의 비밀
김종원 지음 / 카시오페아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아이에게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다.”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고 여기는 부모들은 아이에게 초점을 맞추어 그들이 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근본적인 면에서 부모의 변화가 먼저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케롤 드웩 교수의 ‘마인드셋’을 읽고 나서, 사람은 성장 마음가짐을 갖추면 발전 가능하다는 것을 배웠다. 그런데 목구멍에 절절하게 걸쳐져 있는 부모의 마음을 말로 어떻게 일상 속에서 뱉어낼 수 있는지는 또다른 문제라는 사실을 느끼기는 어렵지 않다. 나 역시 친정 부모에게서 그런 말을 들은 경험이 거의 전무한 이유로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는 방법에는 학습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부모는 왜 자식을 사랑하는 걸까?” p.22

‘66일 공부머리 대화법’에는 국내의 현실과 우리 문화에 맞추어진 대화법이 실려 있다. 잘못된 말투를 바로잡는 방법부터 시작해 책장마다 가득 담겨있는 다양한 예시들을 이용한다면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가 후천적으로 길러진다는 것이다. 작가는 부모가 좋은 대화를 이끄는 기술을 터득하고 습관으로 만드는 데에 걸리는 시간을 66일로 제안한다.

“오늘은 어떤 실수를 했니?
매번 다른 실수를 하며 우리는
매번 다른 깨달음을 얻을 수 있어.” p.275

각 장마다 11일씩 여섯 단계로 나누어 구체적인 대화 방법들을 눌러담았다. 1장과 2장에서는 자기주도를 위한 마인드를 키워주고, 3장과 4장에서는 기술적인 면들을 가르처주며, 5장과 6장에서는 사고력과 공부 근력을 훈련하고, 다방면에서 끈기 있고 탁월한 아이로 키워주고자 한다.

“더 많은 세상을 이해하고 싶다면
더 많이 즐겁게 노는 것도 중요해.” p.265

물론 이런 말들이 어느 날 갑자기 줄줄 새어나오지는 않는다. 어린 시절부터 재촉하고, 비난하고, 비교하는 말투의 호수에 긴 시간 잠겨있었다면 더더욱 어렵다. 그러나 우리는 연습과 반복을 통해 변할 수 있고, 우리의 말이 이끄는 이 변화가 아이에게는 커다란 홍수가 되어 아이들 마음속의 가뭄을 뒤덮을 것이다.

“배움에 대한 열정”이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것은 모든 부모의 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 입시에만 초점이 맞춰져있는 요즘, 아이 삶의 평생에 걸쳐 훌륭한 자양분이 되어줄 부모와의 대화 시간에 대한 실용적인 방법을 배우고자 한다면 추천할만한 부모교육서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정직하게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