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을 적기 전에 우선 내가 30대 후반에 걸쳐든 이후부터 계속 꿔온 나의 꿈을 밝히자면 그것은 바로 ‘우아한 할머니가 되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우아함이란 외적인 것 뿐만 아니라 어떤 일이 생겨도 호들갑 떨지 않고 여유 있게 대처하는 마음가짐을 뜻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반을 갖추어야 할 터인데, 경제적인 여유가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기에 이 책이 그 입문서로 완벽한 역할을 하리라 여겨졌다.‘나의 꿈 부자 할머니’는 주인공이 멘토와의 대화를 통해 경제적인 면에서 성숙한 마인드를 가지게 되는 성장 스토리이다. 경제서이면서도 소설이며, 초보자들이 처음 접하는 용어나 상황도 이해가 쉽게 설명되어 있다. 앞서 장기간 경제 신문에 연재하던 내용인데 구독자들의 요청을 얻어 정식으로 출간되었다.지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던 워킹맘이다. 그녀의 친절에 대한 보답으로 단지 내 가장 비싼 동에 거주하는 정여사가 본인이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는지에 대해 설명해주며 이야기가 시작한다. 남편의 월급 만으로 아이 셋을 키우고 시동생 학비까지 내주어야 했던 고단했던 삶에서 어떻게 부자 할머니가 되었을까?저자는 경제에 대해 배우며 지식 만을 쌓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마음가짐을 갖는 데에도 적지 않은 분량을 할애한다. 특정 주식이나 시기를 추천하는 디지털 컨텐츠가 넘쳐나는 요즘,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참고는 하되 제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부분은 꼭 기억해야 할 듯하다. 부자 할머니가 그저 경제 교육에만 그치지 않고 큰 실수 때문에 힘들었던 지윤의 마음을 위로해주면서, 퍽퍽했던 현실에 조금씩 지루함과 지침을 느끼던 나 같은 독자들에게도 따뜻한 솜이불을 덮어주고 단단한 사고를 길러주는 느낌이었다. 정여사가 이미 부자인듯 보이는데도 여전히 꿈을 잃지 않고 꾸준히 배움을 원하는 열정은 내가 미래에 되고자 바라는 바로 그 ‘우아한 할머니’의 모습이다. 나 역시 책속의 정여사를 멘토로 삼아 원칙을 가지고 투자하며 마음의 여유 또한 놓치지 않기를 다시 한 번 다짐해본다.-도서를 제공 받아 정직하게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