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유 - 내가 직접 쓴 당신의 이야기
M. H. 클라크 지음, 김문주 옮김 / 센시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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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가 작성해 다른 이에게 마음을 담아 전해줄 수 있는 워크북 형식으로 되어있는데, 도저히 대충 쓸 수 없는 아주 진지하고도 창의적인 질문들로 가득차있다. 이 질문들에 답하면서, 그 사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기회를 선사받는다.

나는 아이의 엄마이다 보니 이 책을 계기로 짧지 않은 시간 육아를 하면서 있었던 행복한 일들과 이 아이가 가장 자기다웠고 시랑스러웠던 시간들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게다가 남편과의 연애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파릇파릇하던 시절에 만들던 러브장도 연상되었다(요즘 젊은이(?)들도 그런 걸 하는지 모르겠다). 또 그 생각을 하다 보니 내가 여기까지 오게 된 데에는 나의 배우자의 공이 가장 컸기에 당최 누구에게 이 책을 선물해야 할 것인지 결정할 수가 없어 행복한 고민에도 빠졌더랬다.

‘나는 당신의 이런 점이 좋아요.’
‘당신에게 드리는 트로피에는 이렇게 새길 거예요.‘
‘제 꿈에서 함께 떠난 휴가에는 이런 풍경이 펼쳐지죠.‘

이렇게 내 진심을 꾹꾹 눌러담게 만드는 발화문들에 대한 답에는 빈 네모칸들도 있고 아예 새로 써야 하는 부분도 있어 다양한 방식의 채움이 가능하다. 책은 하나이고 모두 같은 책을 샀지만 선물할 때에는 세상에 절대로 둘이 될 수 없는 유일무이한 책이 되는 것이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책 속의 그래픽도 깔끔하면서 임팩트가 있는 디자인이고, 특히나 센스 넘치며 고급진 표지도 매우 마음에 들었다.

누군가에게 애틋한 내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딱 안성맞춤인 책.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정성 가득한 선물이 될 것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정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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