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 인 더 하우스 보이 프럼 더 우즈
할런 코벤 지음, 노진선 옮김 / 문학수첩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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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프럼 더 우즈’의 후속작. 미국 3대 미스터리 문학상을 모두 수상한 최초의 작가이자 미스터리 스릴러의 거장 할런 코벤의 작품이다. 전작을 보지 않았어도 이야기의 흐름에 구애 받지는 않는다. 다만 전작을 읽고 싶다면 그것을 먼저 읽고 나서 후속작을 접하기를 권하고 싶다.

어린 시절 숲에서 혼자 살다 35년 전에 발견된 아이 ‘와일드’가 어른이 되고, 출생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DNA 사이트에 자신을 등록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다. 사람들과의 교류를 즐기지 않으면서 한 군데에 정착하기를 어려워하는 주인공에게 왠지 모를 공감을 느끼게 된다.

이야기 초반에 이 사이트을 통해 와일드가 친부를 만나게 되는 부분도 있는데, 처음에는 인과 관계가 확실하지 않아 이후에 중점적으로 나오는 내용과 어떻게 이어지는지 의문을 가지게 만들었다.

DNA 사이트에서 자신과 혈연 관계이지만 정확히 누구인지는 알 수 없는 PB라는 인물이 와일드에게 DM을보내는데, 와일드는 자신의 친척을 찾으려다 PB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배경을 알게 된다. 사실 PB는 유명 텔레비전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우승자였다. 그는 호화로운 삶을 영위하다 어느 날 갑자기 무너져내린 일상과 결혼 생활이 언론과 SNS를 통해 전부 까발려지게 된다. 이제 모든 것을 그만 두고 싶다는 ‘데스 메시지’를 SNS에 남긴 채로 사라진 그를 와일드가 찾아나서며 긴장감의 고조가 시작된다. 어쩌된 일인지 PB의 누나인 비키는 동생의 죽음을 확신하고 있고 SNS의 계정으로 좀 더 자세한 내막을 파헤친다.

”업보는 부메랑과 같다.“ pg 43
여기에 인터넷 악플러들을 단죄하며 자신들을 ‘부메랑’이라 칭하는 단체가 등장한다. 이들과 와일드가 등장하는 메인 스토리의 연결 고리를 찾으며 추리하는 재미도 찾을 수 있다.

여러 개의 가지를 이어 하나의 튼튼한 줄로 엮어내는 작가의 능력에 감탄을 마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도서를 제공 받아 정직하게 쓰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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