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미국 문학상 수상작’,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어린이문학 30 선정’이라는 수식어들을 보고 나니, 이책은 꼭 제 아이에게 권하고 싶었어요.‘프런트 데스크’는 저자 켈리 양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이에요. 저자는 열세 살에 UC버클리에 합격해 열일곱 살에 하버드 로스쿨에 가서 졸업 후에는 작가가 되었죠. 듣기만 해도 엄청난 배경과 천재성이죠. 이런 작가가 쓴 소설은 어떤 내용일까 무지 궁금하더라고요.1인칭 시점으로 쓰여있고, 중국에서 미국으로 부모님과 함께 이민을 간 미아라는 아이가 좌충우돌하며 겪는 이야기들을담고 있어요. 금전적으로 빠듯했던 상황들, 돈을 벌기 위해 했던 일들과 거기에서 비롯된 실수들까지도요. 엄마가 일하던식당에서 어린 나이에 자신이 저지른 실수 때문에 엄마까지 해고 통보를 받고, 온가족이 악덕 사장이 운영하는 모텔의 관리인에 지원하게 된 것이 이 책의 도입부 내용입니다.미아는 현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요. 부모님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이 가난을 벗어날 수 없다는 우울한 롤러코스터를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던 중 글짓기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품으로 어떤 모텔을 양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갑자기 의욕이 넘치게 되는데요. 그러려면 참가비가 있어야 하는데 미아에게는 그런 돈이 없거든요. 부족한 돈과 문법 실력을 극복하고 이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요?주인공 아이가 5학년이라 비슷한 또래가 읽으면 더 공감 가고 이해도 쉬울 내용이에요. 빠른 아이라면 중학년도 가능하겠지만 책에 담긴 정서와 종합적인 상황을 이해하려면 고학년에게 더 추천하고 싶어요. 이민자의 삶과 이어지는 인종차별과 부조리한 상황들을 힘차게 헤쳐나가는 미아의 이야기에 푹 빠져보시길 권합니다.-도서를 제공 받아 정직한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