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책은 제가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 아이랑 같이 보고 싶었어요. 옷이나 동물 털에 달라붙는 우엉씨의 원리가 이용되어 찍찍이(벨크로)가 발명된 건 많이들 아시죠? 이 책은 그런 케이스들을 총망라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거기다 책 속에 등장하는 많은 생물의 다양한 특징들까지도 그림과 설명으로 포함되어 있어요.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거미줄로도 다양한 재료를 만들 수 있다는 부분이 재미있었어요. 같은 두께의 강철보다 4배나 힘이 세고, 앞으로 부족해지며 환경 오염을 초래하는 석유와 같은 재료로 만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꼭 연구가 필요한 소재죠. 거미줄 말고도 다른 여러 생물들에서 친환경 소재와 에너지 절약에 대한 주제들을 담고 있어서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갈 환경에 대한 태도도 배울 수 있답니다. 자연의 소중함도 깨닫게 되는 일석이조가 가능한 책이에요.게다가 요즘 너무나 많이 나오는 학습 만화의 형식이 아니어서 저는 더 좋았어요. 적당히는 괜찮지만 학습 만화에의 지나친 노출은 문해력 발달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알고 있는데, 그림이 많고 거기에 줄글도 적당히 많아서 초등 중저학년 연령대의 아이들이 줄글로 된 논픽션 도서를 접하기에 아주 적합한 책입니다.육아서/교육서 좀 읽은 엄마로서 애들이 산책하다 길가에 핀 꽃이나 지나가는 참새라도 있으면 유심히 살펴볼 때 기다려주고는 있는데, 이 책을 보니 아이들의 관찰력과 호기심을 위해서는 이 시간이 더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혹시 아나요? 자연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우리 아이가 엄청난 발명을 할지? ㅋㅋ (김칫국 드링킹;;)-도서를 제공 받아 정직한 견해를 바탕으로 쓰여진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