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수학이 너무나 어려웠던 저는 계산 빠르고 시험 문제 쉽게 해결하는 친구들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몰라요. 수학 머리는 타고 난다는 것을 경험으로 배운 케이스죠. 수학을 잘 하는 이들은 수학 머리 없는 삶을 살아본 적이 없기에 노력으로 가능하다는 말을 쉽게 한다고 생각했어요.그럼에도 아이만큼은, 나를 많이 닮았을 내 아이는 이러한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요. 연산이 일단 쉬워지면 초등 수학에서 반절은 이미 해결된 것이나 다름이 없고(물론 고학년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그러한 훈련은 연습을 통해서 어느 정도 나아질 수 있다는 결론에 다다랐지요.요즘은 핸드폰이 손에서 떨어질 날이 없고 너무나 쉬운 계산조차 계산기에 의존하게 된 것 같아요. 그건 저도 마찬가지고요. 암산이 쉬워지면 쉬워질수록 계산기를 두드리며 낭비하는 시간도 줄어들 뿐더러 수학에서의 자신감도 늘어날 것이라는 사실은 반박의 여지가 없을 거예요.인도 베다 수학은 머릿말에 쓰여있듯이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교과서 수학과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같은 방법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다 보면 문제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출제되었을 때 더 짧은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풀기가 어려울 수 있어요. 효율성과 수감각을 갖추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이라고 하겠습니다.활용법과 공부 계획표를 포함해 다양한 예시와 직접 풀어보며 연습하게 도와주는 문제들도 많이 있어요. 아이의 연령, 학년, 수준 등을 고려해서 적절한 부분을 복사하거나 발췌해 풀어보게끔 하시면 분명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인도 베다수학의 주제어를 꼽자면 그건 바로 ‘효율성’이에요. 수포자 엄마가 아이에게 수학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선택할만한 교재라고 봅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정직하게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