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내가 어렸을 때 있었다면, 하고 여러 번 생각하게 만든 책. 어릴 때부터 사회적 지능이 그리 높지 않게 태어나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거나 어떤 상황에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항상 고민과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다행히 내 딸들은 그 정도로 어려움이 있어보이지는 않지만 둘 다 새로운 상황을 기피하는 기질은 타고 난 것 같다. 그렇기에 이런 책으로 미리 연습해보고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점은 감사해야 할 일이라 느껴졌다.갑자기 뜬금 없이 바닷속에 들어가 다양한 상황을 겪는 것이 배경인데, 인과관계가 부족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지만 아이들은 그마저도 만화라 그런지 재미있게 느껴지는 모양이다.주인공들을 제외하고 대화를 시도해야 하는 대상들이 사람이 아닌 것은 의외였다. 사람에게 대화하는 법을 배우게 하고자 하는 책인데 왜 바닷속 생물들을 의인화했을까? 이렇게 해야 아이들이 더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 때문인지 이유가 궁금하다.또한 꼭 모든 이에게 친구가 많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적은 수의 친구를 깊게 사귀는 이들도 있을 터라, 책의 제목이 이렇게 지어진 것은 조금 아쉽다. 100이라는 숫자는 아이들에게는 꽤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집에서 아이들이 부모와 하는 소통에 있어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상황들은 극히 제한적이다. 더군다나 요즘 아이들은 놀이터에 가도 친구들 만나기가 어렵고 다양한 환경에 처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그렇기에 책으로라도 상대방을 배려하고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깨달을 기회를 주는 책인 것 같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한 견해를 바탕으로 쓰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