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내용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대한민국 여성의 기대 수명이 86.5세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저를 포함한 다수의 초등 학부모들은 이제 반 남짓 살았다고 할 수 있는데, 나머지 반의 삶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그게 궁금해서 이 책을 들게 되었어요.제목에 따르면 죽음에 대한 준비를 50부터 하라고 되어있어요. 하지만 이 책의 원제는 ‘나이듦을 준비하는’ 것이랍니다. 원제를 따라갔다면 아무래도 타겟 연령층이 높아졌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나이에 읽어서 미리 알고 있다면 더 빠르게 준비가 될 터이니 좋은 거겠죠?운동은 왜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간혹 지인들과 대화를 나눌 때가 있습니다. 물론 살도 빼고 먹고 싶은 만큼 먹고 하는 것도 좋죠. 거기에, 생의 마지막 10여년(아니면 더 길 수도 있는 시간들)을 누워서 병자로 보낼 것인가 아니면 어느 정도 원하는 삶을 영위하면서 보낼 것인가 하는 차이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 더해졌으면 한다고 늘 언급하고 있었답니다. 책을 읽다 보니 한 번 더 건강의 의미에 대해 곱씹게 되더라고요.어릴 때부터 저에게는 늘 나이 먹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있었어요. 그 이유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두려움 자체는 아직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내제해 있어요. 불안이 높은 기질이라 변화가 싫은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저 자신을 포함해 여러 상황의 변화에 대해 예상해보고 아주 조금이나마 그 두려움을 덜어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나이가 들면 어떤 일들이 생길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 미리 프리뷰를 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해요. 늘그막에 갑자기 공부와 독서에 욕심이 폭발하신 친정 엄마와도 함께 읽어보려고요.-이 서평은 책을 제공 받아 자의 정직한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