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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엄마 얘기 들어 볼래? ㅣ 리처드 스캐리 보물창고 7
리처드 스캐리 지음, 황윤영 옮김 / 보물창고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새로운 책을 만날 때마다 작가의 특성을 유심히 살펴 보는 편인데 '리처드 스캐리'처럼 그 특색이 확연히 드러나는 작가라면 누구든지 그 책표지만 보고도 내용구성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작가를 알아 보고 분주할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그 짐작이 바로 맞아떨어졌어요...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하루를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어날 법 한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 놓았습니다. 이닦기, 세수하기, 아침 먹기, 단장하기, 외출하기, 공부하기, 운동장에서 놀기, 색종이로 꾸미기, 목욕하기, 청소하기, 일하기, 간식 먹기, 친구집 가기, 장난치기, 친구 생일 파티 가기, 말썽피우기, 친구랑 사이좋게 지내기, 잠자기... 등등 이렇게 많은 내용을 모두 담아 내려니 얼마나 정신이 없었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아마 리처드 스캐리 작가님은 욕심쟁이가 아닐까 합니다.
한 장면 한 장면을 보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시간이 금방 흘러 가 버릴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책 읽어 주기를 하고 있는 요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책인 것 같아 좋아 보입니다. 또 부모님이 아이에게 강한 어조로 금지의 말을 하는 것보다 스스로 해도 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을 알아 갈 수 있게 해 줄 수 있는 것 같아 더 좋아 보입니다.
분주하게 움직인다는 건 열심히 살아 간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리처드 스캐리의 북적북적 우리 동네가 좋아, 삐뽀삐뽀 119에 가 볼래, 씽씽 공항에 가 볼래... 등의 책을 접해 보았었는데 작가님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