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미래를 부탁해 - 지구 온난화 이야기 글로벌이슈 1
글렌 머피 지음, 이충호 옮김, 박어진 그림 / 다림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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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워야 할 겨울이 미지근하게만 느껴집니다.  일기예보에서 '어제보다 조금 추워졌지만 평년 기온보다 5~7도 가량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스쳐지나갔습니다. 또 다큐멘터리 방송 중 북극과 남극에 살고 있는 곰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 탄소를 내뿜게 만드는 화석연료, 온실 효과, 늘어나는 인구, 도시생활, 점점 녹고 있는 얼음, 높아만 가는 해수면, 홍수, 가뭄, 이상한 기후, 심각한 오염문제... 우리에게 주어진 이러한 문제들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우리와 우리 후손들은 지구상에서 사라져 잊혀져 버리는 종류가 되어 버릴 것입니다. 

지구의 열을 식히는 것은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물들이 함께 꾸준히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 중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탄소를 내뿜지 않는 청정에너지를 개발해서 사용하기, 친환경 주택 만들기, 울창한 숲 가꾸기, 깨끗한 바다 지키기, 줄일 수 있는 한 더 많은 탄소 발자국 줄이기, 에너지 절약하기, 물 아껴쓰기, 쓰레게 줄이기, 재활용하기... 

오징어 외계인이 서울에 불시착하면서 우리에게 경고의 메세지를 보내고 있는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홍보자료로 읽혀 질 수 있도록 널리 보급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각적인 효과와 간단한 설명만으로도 우리에게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있는 이 책이 우리가 깨끗한 지구를 만들어 가는데 지침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믿어 봅니다.

모두 함께 라는 걸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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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뽀삐뽀 119에 가 볼래? I LOVE 그림책
리처드 스캐리 글.그림,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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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둥지둥 바쁜 하루가 좋아'를 읽고 난 후라 '리처드 스캐리' 작가의 책을 접하면서 기대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책 그림들 하나하나가 얼마나 많은 직업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 '삐뽀삐뽀 119에 가 볼래?'는 그 많은 직업 중 소방대원과 관련된 것을 좀더 자세히 나타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빨간 색 보호 장구와 불자동차를 보면서 한 번쯤 장래희망으로 생각해 보지 않은 아이가 없을 정도인 소방관의 인기는 높았던 것 같습니다. 언젠가 소방서에 견학을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있었던 세차, 차량 정비, 전화 수신, 예방교육 등이 생각 나기도 합니다.

화재진압, 조난 구조, 사고수습 등 재미있는 소재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는 책있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접하게 되는 또하나의 진로 교육용 도서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눈다면 더 커다란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리처드 스캐리' 작가님이 다음 번엔 어떤 직업에 관한 이야기 책을 지으실지 또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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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와 열쇠공 - 올해의 동화 1 미래의 고전 6
푸른아동문학회 지음 / 푸른책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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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과 조카

나이가 같은 삼촌과 조카가 티격태격하며 지내다 벌어지는 사건과 이야기.
모든 면에서 서로 비교되는 삼촌 준오와 조카 용주.
몸이 약한 준오는 특공무술을 배울 정도로 씩씩한 용주에게 삼촌 대접을 받지 못해 약이 올라 단단히 벼르게 됩니다. 하지만 용주의 여린 마음 한 켠을 보고 용주의 바람둥이 남자 친구 운혁이를 혼내주려고 나섭니다. 경쾌하고 신나는 교향음악단의 연주가 배경으로 어울릴 용주의 '운혁이 응징 장면'이 통쾌하며 준오와 용주의 가족애가 풋풋한 감동을 줍니다.
상황설정이 우리들 아버지 시대에 일어날 수도 있을 법해서 더 재미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힘이나 폭력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더 그럴싸한 기발함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했으면 어땠을까하는 괜한 생각도 해 봅니다.

알 수 없는 일

이금이 선생님께서 소년의 사랑이야기를 새롭게 구상하고 계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무지무지 궁금했었는데 컴퓨터에 길들여져 있는 아이들에게 일어날 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요즘 세태를 반영하기도 하고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적절히 가미하여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 것이 돋보입니다.
좋아하지만 상대의 마음을 읽어서 표현할 줄 모르는 남자아이... 좋아하는 사람들의 방식을 따라 해 보고 싶은 여자아이...
진정한 사랑은 이런 어설픈 사랑을 해 나가는 동안 찾아낼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혼자일 때만 들리는 소리

외롭고 힘들 때 내게 다가오는 낯선 소리... 마음 속 그 소리로부터 멀어질 때 비로소 다른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고 밝고 명랑한 자신의 모습으로 되돌아 올 수 있다는 걸 이야기 해 주고 있습니다. 아마 누구나 한 번 쯤 겪지 않았을까요? 지금 그런 소리가 들린다면 당장 주위를 둘러보세요. 나를 감싸 안아 줄 친구가 있을 것입니다. ^^ 
 


공주와 열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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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에 따르면 오백 년 전에 살았던 열쇠공은 머리핀 하나만 갖고도 사람의 마음을 열 수 있었다고 하네.”
성에 돌아온 왕은 청년과 공주를 불렀다. 그들에게 재산을 물려주며 큰 집으로 이사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청년과 공주는 거절했다. 자물쇠를 연구하는 데는 열쇠 가게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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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와의 결혼을 목표로 삼던 열쇠공은 자기 목표를 찾게 되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공주로 태어나 삶의 목표가 뚜렷하지 않은 공주에게 열쇠공이 작지만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인생의 목표를 심어 주어 진정한 의미의 행복한 삶을 찾아가는 이야기.
의미 있어 보이기도 독자가 의미를 쉽게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마 같은 쪽을 바라보며 욕심내지 않는 삶을 이어간다면 두 남녀는 행복하게 사랑하는 사이가 될 것 같아 보입니다.


두꺼비 사랑

모두가 알고 있을 것 같은 나쁜 지네와 처녀 재물... 그리고 수호신의 이야기가 해피엔딩이 아닌 안타까운 이야기로 끝나버리는 게 너무 아쉬워 그 뒷이야기를 책을 읽은 사람들끼리 서로 이야기 하게 되는 두꺼비 사랑이야기입니다. 아마 작가의 의도가 그런 것이 아닐런지요? 독자들에게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다면 성공한 작품 아닐까요?
   음... 우리의 결론은 하늘나라에 올라간 두꺼비와 처녀는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되고 지네는 하루에 다리 하나씩을 떼어내는 고통을 받으며 지옥에 떨어져 힘든 나날들을 보내고 있을 것 같다는 식의 결론을 맺어 보기도 했습니다. ^^ 
 


피리 부는 소년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진짜로 있었을 법한 친근한 옛날 이야기.

마음씨 좋고 솜씨 좋은 대장장이는 혼인을 한 지 십여 년이 지나도 아이가 없어 아쉬웠습니다. 그러다 곱게 우는 작은 새가 알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고 기특하여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됩니다. 정이 든 작은 새의 행방을 알 수 없게 된 다음 날 새벽, 문 앞에 아기 바구니가 놓여 있었고 업둥이라 여긴 대장장이 부부는 아기를 키웁니다.

대장장이의 아들 순돌이는 보통 아이들과는 다른 구석이 많았는데 피리를 신통하게도 잘  불러 마술 같은 힘이 있었습니다.

순돌이가 무럭무럭 자라 소년이 됐을 무렵 산적 떼가 나타나 아내와 순돌이를 붙잡고는 무기로 쓸 칼을 만들라고 위협하였습니다. 순돌이가 피리를 힘껏 불자 그 틈을 타서 대장장이는 산적 두목을 잡아 빠져 나가려했지만 옆에서 칼을 겨누는 산적이 있었습니다. 몸으로 칼을 막으며 아버지를 구한 순돌이... 순돌이를 가슴에 꼭 껴안으며 올려다 본 하늘에는 작은 새가 한 마리 날아올랐습니다.

순돌이라는 신비로운 아들을 키우며 느꼈을 대장장이의 기쁨과 사랑으로 가슴이 따스해지고, 대장장이를 구하다 죽는 장면에서 아버지의 커다란 고통과 슬픔이 마음 아프게 하는 이야기.

짧지만 슬픈 이야기를 읽고 눈물을 훔친 어느 독자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토끼에게

  끔찍한 상상을 하게 하는 나쁜 작가님의 기발한 의인법이 돋보이는 이야기입니다.
 존재의 의미를 거부하게 되는 올무... 올무는 올무에 걸린 토끼를 놓아주고 싶어 하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토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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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참해 하고 슬퍼하는 올무에게... 
  세상에는 존재의 의미를 바로 찾아 행복함을 누릴 수 있는 것으로 태어나렴~

 

바느질하는 아이

  어릴 적 할머니 손에서 자란 제게 할머니를 떠올리게 만든 이야기입니다. 돌이켜 보면 할머니와 다투기도 할머니를 무시하기도 할머니에게 의지하기도 하던 짧은 시간 아쉽기만 합니다. 다시 그 때로 돌아 갈 수만 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자상함으로 할머니를 대할 텐데...
  어찌 보면 주인공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 법한 사고로 돌아가신 할머니와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에야 할머니의 존재를 깨닫고 그리워하는 나 같은 바보가 이야기를 엮어 가는 동안 나도 무지무지 할머니가 보고 싶었다.

돌덩이

‘때린 놈은 다릴 못 뻗고 자도 맞은 놈은 다릴 뻗고 잔다’는 속담이 무색하게도 실컷 두드려 맞은 민수의 가슴에 얹혀있는 돌덩이를 씻어 내리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나라도 달려들어 주먹질을 했을 것 같은 친구들의 험담이 계기가 되어 전개되는 사건에서 결손 가정의 아이들에게 미쳐지는 영향이 얼마나 커다란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기도 합니다. 비뚤어지거나 어긋나 있는 아이들의 가정환경을 조사해 보면 그런 경우가 많이 발견되기도 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아이들이 바르게 올곧게 커 주길 바라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하나 더 한다면 그런 부모들을 혼내고 부모 자격을 박탈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두 권의 일기장

<준호의 일기> 
   집-학교-학원-집이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담긴 일기로 시작하여 웅현이와 개미 박사 할아버지를 만나 정말로 하고 싶은 걸 하면 누구나 용감해진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웅현이의 일기> 
  낯선 할아버지와도 친구가 될 정도로 스스럼없는 아이의 흥미로운 일기. 날씨와 일기 제목부터 독특함이 묻어납니다. 
  요즘 대부분의 아이들이 준호 같다면 웅현이는 그런 준호의 동경의 대상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할아버지 같은 매개체가 준호를 이끌어 줄 수 있었지만 지금의 아이들에게 그런 매개체가 쉽게 나타날까요? 안타깝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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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의 삶과 땀과 혼이 담긴 쌀 박물관
이성아 지음, 서원종.박세정 그림 / 푸른나무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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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레의 삶과 땀과 혼이 담긴 쌀 박물관]을 읽고... '쌀' 그것이 알고 싶다면... 역시 쌀이 보약이다...

  한국인들은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맛있는 밥을 먹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을까요? 쌀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쌀은 정말 사람에게 좋은 식품일까요? 이 책은 이런 질문에 답을 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맛있는 밥을 먹으려면 좋은 쌀을 골라야 하는데 좋은 쌀이란 품종 좋은 쌀을 오염되지 않은 흙, 깨끗한 공기, 맑은 물, 풍부한 햇살이 있어야 하며 쌀알이 통통하고 광택이 나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 쌀이 준비 되었다면 30분 정도 불려서 물기를 빼 두었다가 밥을 짓고 뜸 또한 맛을 좌우하는 커다란 조건이라고 합니다.

  쌀은 삼국 시대 이전부터 우리들의 주식이었는데 대장암 발생을 억제하고, 섬유질 성분이 중금속의 흡수를 막아주며 변지, 비만, 고혈압, 동맥경화증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쌀에 대한 우리민족의 관심은 ‘밥이 보약이다’, ‘쌀을 밟으면 발이 삐뚤어진다’ 등의 말이 있을 정도로 귀하게 여겨왔습니다. 요즘 들어 쌀 소비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쌀은 우리의 주식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쌀과 관련된 음식문화, 쌀과 논을 지켜야 하는 이유 등 쌀에 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 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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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8-12-26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님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책 골라주세용~~
 
지구가 100명의 마을이라면 - 아버지와 함께 읽는 세상 이야기 1
데이비드 스미스 지음, 셸라 암스트롱 그림, 노경실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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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지구촌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간단하게나마 세계 여러 나라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을 소개합니다. 많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진 않지만 읽고 그 속을 들여다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또 나를 반성하는 계기도 될 수 있구요.
내 자신의 처지를 불평하고 있다면 한 번 생각해 볼까요? 맑은 공기로 호흡하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고 글을 읽을 수 있으며 어디서든 전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정규교육을 받을 기회가 있는 사람이라면 당신이 누리고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 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한 명만이 대학 교육을 받았고 단 한 명만이 컴퓨터를 소유하고 있다니...
이 책은 나라, 언어, 나이, 종교, 식량, 공기와 물, 교육, 부자와 가난한 사람, 전기, 지구마을의 과거, 지구마을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품고 있습니다.
우리가 속한 좁은 세상 집, 학교 밖 세계 속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축복 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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