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인터넷 소설가]를 읽고... 보이지 않는 진실의 소중함 하고 싶은 말을 바로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 입을 통해 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렇게 둘러서 이야기를 하면 듣는 사람이나 읽는 사람이 그 내용을 이해하기가 쉬운 게 아니라더 그렇게 느껴집니다. 이 책을 접하면서 과장돼 보이는 면도 있지만 그 과장되어 보이는 면 속에서 요즘 세태를 꼬집어 내는 면이 좋았습니다. 이야기는 봄이의 외모와 관련되어 진실과 거짓 사이를 오가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선생님의 시선을 통해 나타나는 이야기들이 등장인물의 이미지를 묘사해 가는데 책을 읽는 처음부터 끝까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텔레비전의 아름답고 멋진 모습의 사람들과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비교하게 되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 책은 읽어 볼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평범함의 중요함을 알게 되면 자신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게 되고 그 가치를 통해 행복을 느끼는 것이 삶일텐데 이 책을 읽으면 자신을 생각하는 '상대적' 보다 '절대적' 평가를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작가님께 바라는 게 있다면 여학생들을 소재로 쓴 이 책에 이어 남학생들의 심리를 꿰뚫어 보는 책을 후편으로 발간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