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 천재 기찬이 - 제7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저학년이 좋아하는 책 13
김은의 지음, 안예리 그림 / 푸른책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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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위에는 기찬이처럼 상상력이 뛰어난 아이들이 가득해요.

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창쪽에서 화단으로 뛰어내리는 아이... 표적을 향해 정확하게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던진 돌멩이 덕에 깨진 유리창 청소를 하게 되는 아이... 바람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상상으로 뛰어다니며 헤집고 다니다가 부딪혀 병원 신세를 지게 된 아이... 던지면 종이비행기처럼 멋지게 날 것 같아 휙~ 던진 책이 찢어지게 만드는 아이... 그냥 재미있을 것 같아 화장지에 물을 축여 천정에 던져 붙이는 아이...

 전 지금 사고뭉치들을 이야기 하는 게 아예요. 그 아이들의 설명을 들어 보면 기발한 상상을 했을 뿐이거든요. 하지만 그 상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이예요.

 이 책의 기찬이 역시 재미있는 상상을 하고 그 상상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고 있는 것 같아요. 용감하고 실천력 있어 보기 좋지만 걱정스럽기도 해요. ^^

 하지만 작가님의 사랑으로 미술관에서 엄마랑 동생을 잃어버릴 뻔한 일을 멋진 초능력으로 해결할 수 있어 다행이었어요. 기찬이가 점점 자라면서 그 상상력을 조금씩 현실과 타협하면서 살겠죠? 어처구니 없는 상상에서 기발한 아이디어로 거듭날 수 있게 주위에서 적당한 허용과 관심이 필요하기도 할거예요. ^^ 

   상상만으로 이루어지는 세상 속에 사는 아이들이라면 다치지도 않고 위험하지도 않겠죠? 정말 그런 세상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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