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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 난다 신난다 - 제7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ㅣ 동심원 3
이병승 외 지음, 권태향 그림 / 푸른책들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라이트 형제는 날고 싶은 욕망으로 비행기를 만들었고... 미야자키 하야오는 비행기가 가득한 곳에서 자라면서 상상의 나래를 만화영화로 만들었습니다.
시인들의 눈 속 가득한 호기심이 또 무얼 만들어 낼지 궁금하기만 했는데... 책을 여는 순간 그 즐거운 상상 속에 빠져들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여름 내내 저를 괴롭히더니 아직도 따뜻한 집에 숨어 있을 '모기 사이렌'
환경 오염이 심각성을 생각할 여지를 주는 '지구의 일기'
정전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 중 엄마 생각해 주는 마음이 돗보이는 '정전'
떨어지면 어쩌나 가끔 이런 생각을 하긴 하는데... '15층 아파트 계단 내려가기'
이불에 쉬~한 동생 생각이 담긴 '동생은 오줌싸개'
잠시동안 시인들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어 나도 시인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어째 내가 지은 시들은 시 같지가 않다...
아무튼 어쩜 이렇게 재미나고 기발한 생각들을 해 낼 수 있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