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을 찾으러 보물창고 북스쿨 4
방정환 지음, 임수진 그림 / 보물창고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이 사람을 사고파는 파렴치한 일들이 연일 뉴스의 일면을 장식하고 있는 요즘은 아이들의 소재를 파악하느라 걱정하기가 일쑤인데 예전에도 그런 일들이 흔하게 있었다니 가슴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어린 아이들도 휴대폰을 하나씩 들고 다니고 호신용 호각에 신고용 경보기까지 ... 평온하고 안전한 날들은 언제쯤 찾아 올까요?

 소파 방정환 선생님은 '어린아이'를 대접하거나 격식을 갖추어 말하는 이르는 말인 '어린이'라는 잡지를 만드시고 어린이날을 정하여 어린이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시키신 분이시며 아동문학과 아동보호활동에 많은 시간과 정렬을 투자하셨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 일텐데 방정환 선생님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습니다. 
 

 '동생을 찾아서'에는 시대를 반영하는 말들과 문체들이 가득해서 요즘의 책들을 읽는 것과는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차고, 때리고, 깔고, 안고, 머리가 깨지고, 쓰러지고, 부르짖고...' 등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이었는데 좀 오래된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동생을 찾는 창호의 끈기와 창호를 도와주는 사람들의 투지를 보면서 그냥 동생을 찾는 내용만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시대의 상황이 많은 이야기를 덧붙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우리나라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을 사랑하는 방정환 선생님처럼 어린이에 대한 생각을 좀더 따뜻하게 희망적으로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을 지으신 방정환 선생님의 모습이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접하고 나니 '소파 방정환...' 그 이름을 다시 되새기고 일대기를 알아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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