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씽씽 공항에 가 볼래? 리처드 스캐리 보물창고 6
리처드 스캐리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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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으로 낯선 공항에 들어 섰을 때가 떠오릅니다. 그 커다란 규모에 주눅이 들어 방향을 잃어 버리고는 화장실이 어디인지? 어디로 들어와서 어디로 나가는지? 또 누구에게 물어봐야 하는지? 내가 있던 곳이 어디인지? 약속 장소에는 갈 수 있을지? 이곳은 뭘하는 곳인지? 저곳은 또 어떤 곳인지? 궁긍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우선 버스에서 내려 내가 탈 비행기가 어디인지 안내표지판을 따라 천천히 움직였습니다.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곳들 중 내가 예약한 비행기 회사의 그림을 찾고는 다른 사람들처럼 줄을 섰습니다. 표를 확인하고 가지고 있는 수화물을 옮겼습니다. 그리고 표를 보여주고는 여행객 대기실로 들어갔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는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우리들도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면서 비행기 이륙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창밖에는 커다란 비행기들이 손님을 태우기 위해 줄을 서 있었는데 그 모습들이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리둥절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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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여곡절 끝에 비행기에 탑승하고 목적지로 향하는 마음은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아래로 보이는 자그마한 집들이며 산들이 걸리버여행기 소인국을 여행하는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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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에게 이 책을 보여줄 때면 그냥 혼자 읽게 하는 것 보다 함께 책장을 넘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할 이야기가 더 많아 지거든요.

  이 책은 언제 가게 될지는 모르지만 공항에 가기 전 꼭 한 번 읽어 보면 좋을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들에서 승객들이 지나다니며 볼 수 있는 곳 뿐만 아니라 그저 궁금하기만 했던 곳까지 알 수 있어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 이 책을 읽은 지 오래 되었더라도 공항에 도착하게 되면 이 책이 떠오를 것입니다. 리처드 스캐리 작가 특유의 재치와 기발함까지 더해져서 책을 보는 내내 이야기가 끊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더해서 돼지아저씨의 행동에도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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