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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둥지둥 바쁜 하루가 좋아 ㅣ I LOVE 그림책
리처드 스캐리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08년 10월
평점 :
빵은 누가 만들까요? 라고 질문을 받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과점의 제빵사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틀렸습니다.
이 책에 그 틀린 이유가 나옵니다. ^^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들을 보면 글씨는 그리 많지 않지만 쉽사리 책을 넘길 수가 없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림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빵은 누가 만드는지 한 번 볼까요?
밀을 뿌리고 기르고 수확하는 농부가 일년 내내 애를 써서 밀 낟알들을 만들어 냅니다.
정미소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함께 일을 합니다. 같은 장소에서 일을 하지만 서로 다른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낟알 밀자루를 옮기기만 하는 사람, 트럭에 실어 나르는 사람, 낟알을 기계에 넣어 껍데기를 골라 내는 사람,
껍데기가 벗겨진 밀을 곱게 가는 사람, 곱게 갈려진 밀가루를 자루에 담는 사람, 밀가루를 마트나 빵집으로 옮기는 사람...
자, 이쯤이면 눈치를 채셨죠?
이 책은 아이들에게 따로 진로교육을 강요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분업에 대한 이해도 직업에 대한 이해도 시킬 수 있는
아주아주 유익한 책입니다.
밀가루를 받은 빵집에는 제빵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밀가루와 효모균을 정확한 양으로 섞어주는 밀가루 반죽을 하는 제빵사, 밀가루 반죽으로 일정한 모양 만드는 제빵사,
새로운 빵을 개발하는 제빵사, 적당한 온도의 오븐에 빵을 굽는 제빵사, 전체를 관리하는 제빵사... 등등
우리는 무슨 일이든 혼자서 다 할 수는 없어요. 혼자서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여러 사람이 나눠서 일하는 것보다 일하는
즐거움도 만들어 내는 속도도 많이 떨어져요. 그래서 사람들은 일을 나눠서 하고 있어요.
여러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찾은 거예요.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충분히 도와줄 수 있을 거예요...
책 속으로 즐거운 여행되시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