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특별한 스케줄이 있는 날 아침엔 ‘오늘의 운세’ 같은 걸 열어본다.
어떤 색상의 옷을 입을지, 어떤 결정을 해야할 때 무엇을 참고하면 좋을지가 궁금해서다.
그렇다고 운세에 적힌 내용을 그대로 따르는건 아니다.
그저 내가 오늘의 행운도가 어느정도 인지를 안 다음엔 행동을 조심하고 말을 삼가는 등
내 마음가짐을 다잡는 수단으로 활용할 뿐이다.
행운도가 90 이어도 흥분하지 말고 더 겸손해지자는 생각을 하게 되고,
행운도가 10 이 나오면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널 정도의 조심성을 극대화한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명리학을 가르치신 명리 연구가 황충연 선생은 [성공할 사주, 실패할 팔자]의 저자다.
명리학에서 말하는 사주 팔자라는게 대체 뭘까,
과연 타고난 운명의 길이란게 정해져 있을까,
평소 궁금했지만 왠지 어렵게만 느껴져 들여다 볼 엄두가 안났다.
그러다 명리학을 조금이나마 맛본 일반인들의 글을 통해 궁금증을 풀어보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나는 타고난 운명을 믿는 편이다.
그렇지않고서야 같은 부모 밑에 태어나 같은 환경에서 자란 형제 자매의 일생이 제각각인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옛말에 자기 먹을 건 갖고 태어난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어른들은 자식 키울 걱정 앞서지 말고 그저 생기면 낳으라고들 하셨다.
그게 곧 사주팔자를 뜻하는 표현일 것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타고난 팔자타령만 하기엔 인생이 너무 허무하지 않은가.
운명(運命)의
운은 옮길 운(運)에
명은 목숨 명(命)이다.
타고난 목숨을 옮긴다는 건
내가 나를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를 뜻한다.
결국 모든 것은 내 할 나름이란 얘기다.
세상만사 마음먹기 달렸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다.
명리학을 공부하게 되면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생길까?
그렇다면 명리학이란 무얼까?
그 답을 이상진님은 다음과 같이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