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은 사다리 타기
강신일 외 지음 / 아임스토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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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 책과 저자 소개 >

2021년부터 한겨레 아카데미와 씨네21이 주관한 [리더들을 위한 명리수업]에서 만난 7명이 공동 저자이다.

광고 회사, 공학박사, 증권사, 변호사, 카피라이터, 영문학 전공자, 일본 기업 경력자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사회생활을 하던 중 우연한 계기로 접한 명리학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를 생각해 보며 각자의 경험담을 인생의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조언 같은 에세이다.

< 책을 읽으며 느낀 점 >

새해가 될 때마다 토정비결을 본다던지

결혼이나 이직 등 중요한 결정이 필요한 인생여정에서 사주관상을 본다던지

소소한 일상에서 재미로 찾아보는

오늘의 운세, 별자리 운세, 띠별 운세, 타로 카드수많은 방법으로 우리는 미래를 알고 싶어한다.

소설이나 영화의 내용을 미리 알려주는 스포일러는 기피하면서

유독 자신의 미래에 대한 스포일러는 궁금해한다.

왜일까?

단순한 궁금증이 아니라 알 수 없는 불안감 때문이다.

가보지 않은 길, 아직 동트기 전의 어두운 터널 속을 통과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작용해서다.

이 책 [운명은 사다리 타기]의 저자 중 한 명인 강신일님은 명리학을 배우게 된 계기를 다음과 같이 썼다.



사람은 누구나 앞길이 보이지 않을 때, 익숙하지 않은 방향으로 가야할 때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내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할지 알고 싶었다.

이 작은 호기심이 ‘명리학’을 배우게 했다.

p26. 강신일

나는 가끔 특별한 스케줄이 있는 날 아침엔 ‘오늘의 운세’ 같은 걸 열어본다.

어떤 색상의 옷을 입을지, 어떤 결정을 해야할 때 무엇을 참고하면 좋을지가 궁금해서다.

그렇다고 운세에 적힌 내용을 그대로 따르는건 아니다.

그저 내가 오늘의 행운도가 어느정도 인지를 안 다음엔 행동을 조심하고 말을 삼가는 등

내 마음가짐을 다잡는 수단으로 활용할 뿐이다.

행운도가 90 이어도 흥분하지 말고 더 겸손해지자는 생각을 하게 되고,

행운도가 10 이 나오면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널 정도의 조심성을 극대화한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명리학을 가르치신 명리 연구가 황충연 선생은 [성공할 사주, 실패할 팔자]의 저자다.

명리학에서 말하는 사주 팔자라는게 대체 뭘까,

과연 타고난 운명의 길이란게 정해져 있을까,

평소 궁금했지만 왠지 어렵게만 느껴져 들여다 볼 엄두가 안났다.

그러다 명리학을 조금이나마 맛본 일반인들의 글을 통해 궁금증을 풀어보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나는 타고난 운명을 믿는 편이다.

그렇지않고서야 같은 부모 밑에 태어나 같은 환경에서 자란 형제 자매의 일생이 제각각인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옛말에 자기 먹을 건 갖고 태어난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어른들은 자식 키울 걱정 앞서지 말고 그저 생기면 낳으라고들 하셨다.

그게 곧 사주팔자를 뜻하는 표현일 것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타고난 팔자타령만 하기엔 인생이 너무 허무하지 않은가.

운명(運命)의

운은 옮길 운(運)에

명은 목숨 명(命)이다.

타고난 목숨을 옮긴다는 건

내가 나를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를 뜻한다.

결국 모든 것은 내 할 나름이란 얘기다.

세상만사 마음먹기 달렸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다.

명리학을 공부하게 되면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생길까?

그렇다면 명리학이란 무얼까?

그 답을 이상진님은 다음과 같이 들려준다.



명리학이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고,

특정인의 성품과 능력, 건강부터 길흉화복의 시기까지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하면서,

명리는 3000년 이상의 긴 세월 동안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여러 학자들에 의해

집대성된 인간과 우주에 대한 통섭적 학문임을 깨달았다.

190. 이상진

이 글을 읽다보니

우리의 각기 다른 신체 DNA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가 다르듯이

우리의 인생여정에도 각기 다른 본성과 성품에 따라 필요한 공부가 다르겠구나 싶어

내게 맞는 인생 공부에 명리학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점에서 먼저 가볍게 이 책을 읽으며

나 자신의 본질을 탐구하고 스스로를 깨우치려는 자아성찰의 시간으로 삼아보면 어떨까.


개인적으로는 7명의 저자 중 카피라이터 심의섭님의 글이 가장 재미있고 마음에 쏙쏙~ 들어왔다.

역시 카피라이터란 직업은 멋진 크리에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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