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뉴스
E.애니 프루 / 한겨레 / 1994년 12월
평점 :
절판



원제는 '해운소식'이나 옮긴이가

쿼일이라는 인물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인생이란 항해와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목을

'항해뉴스'로 하게 되었다고 써있다.

그 말처럼 이 책은 인생을 항해에 비유해 폭풍속의 바다처럼

잔혹한 절망감과 온갖 재난에도 굳건한 모습

온갖 물고기를 제공하는 풍요의 바다같은

많은 개성의 사람들과 잔잔한 바다같은

고요함과 평화로운 모습까지 전부 보여주고 있다.

온갖 절망과 밑바닥 까지 내려간 삶을 풀어 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묶인것을  잡아당기면 더 심하게 꼬일뿐....

여유를 두고 살살~밀고 잡아당기고 하며

풀어가야 하는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책은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다.

격한 상황조차 작가는 담담히 써내려갔기 때문이다.

인생이란 격한 상황조차 때론 조용히 흘려버려야 한다는 듯이...

하지만 그밑에 격렬히 흐르는 흐름을 느낀다면

이 소설의 참재미를 느낄 수 있을것이다.

바다란 표면은 잔잔해도 그밑엔

해류가 모든것을 휩슬고 지나가기도 하고,

폭풍 속에서도 바다밑은 잠잠하듯

깊은 곳에 숨은 재미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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