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 도서관
김해우 지음, 지연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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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처음에 표지를 보고, 흰고양이와 검은 고양이, 문이 있어서 '스즈메의 문단속'이 생각났다. 고양이들이 귀여웠다.

미리보기에서 요괴도서관에서 책을 연체하면 일이 생긴다고 했는데, 나는 껌껌한 방에 갇혀서 무섭게 생긴 사람이 괴롭히다가 죽일 거 같다고 상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내 생각보다 덜 심한 벌이었다.

그리고 빌린 책을 다 읽으면 들어주는 소원이 평생 유지하는 줄 알았는데, 빌리는 기간인 일주일 동안만 이었다. 만약 나는 소원이 평생 유지되는 것이 었다면, 우리 가족이 오래 살면 좋겠다고 빌 것이다.

이 책에 아쉬웠던 점은 여기 나오는 등장인물 모두가 책을 연체했다는 점이다. 한 명이라도 책을 연체하지 않고 제때 냈으면 더 재밌었을 것 같다.

마지막에 버들이에게 엄마가 생겨서 감동적이었다. 앞으로 버들이가 엄마와 평화롭게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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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_엄마]
먼저 스토리도 탄탄하고 감동적입니다.
강추!!!

버드나무에서 태어난 요괴 버들이의 사연.
그 버드나무에 있는 요괴도서관.

호기심 가득,
재미있는 이야기 책을 좋아하는 요괴들.
그리고 사람들의 욕심, 욕구.

이야기를 모으고, 즐기는 방법이
요괴스럽지만...나름 합리적이다.

소원이 있나요?
요괴도서관에서 관련 책을 읽으면,
소원이 술술 해결된답니다. ^^

단, 책은 연체하면 안돼요!!
연체하면 무시무시한 일이 생긴답니다.

책을 읽기 전,
내 소원이 뭘지?
연체하면 무슨 일이 생길지?
한참을 생각하고 읽어보면 재미있답니다.

연체하면 고양이가 될꺼라는
제 상상력은 빗나갔고.
제 소원은 그냥 스스로 노력하기로
마음먹었지만, 책은 너무 재미있습니다.

다들 마음에 상처가 생기지 않는
행복한 세상을 살았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죠.
난 어떤 노력을 하며 살아야 할지
생각해볼 수 있었답니다.

요괴도 사람도 동물들도 식물들도
공존하는 길은 뭘까?! 크~~

#요괴도서관 #김해우 #지연 #크레용하우스 #서평단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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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고양이 이야기 하늘을 나는 책 8
이토 미쿠 지음, 소시키 다이스케 그림, 고향옥 옮김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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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

나이많은 고양이 고토라가 아프다가 결국 죽는게 슬펐다.
만약 내가 고토라의 엄마라면 하루라도 더 살릴려고 모든것을 다 할 것 같다.
고양이도 사람처럼 오래 살면 좋겠다.
그리고 수명을 나눠줄 수 있으면 나도 우리집 고양이 "망고"에게 조금 나눠주고 싶다.
고토라가 죽어서 슬펐고, 안타까웠다.

[나_엄마]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 특히 집사들에겐
필독서입니다. ^^
책에 '죽음'이 주는 어둠도 있지만,
따뜻한 작별이 무엇인지 알게 해줍니다.
공감 백퍼~

책 속 엄마만큼 저도 동물에 냉정(?)하여
털 달린 짐승은 밖에 살아야 한다고 여겼습니다.

작년 가을, 눈도 제대로 못 뜬 아기 길냥이를
구조해 오지 않았다면요.
2~3시간마다 고양이를 수건으로 싸서
(닿는 게 싫고 무서웠습니다.)
물약통으로 우유 먹이며
24시간을 함께 하다보니...
열흘 뒤 직접 닿은 체온을 느끼고부턴
망고와 가족이 되어버렸습니다. ^^;

울집 망고는
아직 생후 9개월의 젊은 고양입니다.
하지만, 10여년 뒤엔 책 속 고토바처럼
죽음을 준비해야겠지요?

병원비라는 현실문제부터,
반려묘에서 가족이 된 냥이의
사람보다 빠른 일생.
죽음을 향하는 힘든 순간들과
그걸 지켜봐야 하는 우리.

엄마인 난 책 속 엄마에,
딸들은 책 속 아이에
데칼코마니로 공감했습니다.

책처럼
망고의 마지막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벌써 슬펐습니다.

고토바를 무지개다리 너머로 보내주는
가족의 모습이 너무 따뜻합니다.

아직 넉넉한 삶의 기회가 있는 망고와 우린,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으로
하루하루를 채워가야겠습니다.
작별의 순간에 후회없도록...^^

감동이 가득 담긴 책입니다. 강추~

#우리집고양이이야기 #이토미쿠 #소시키다이스케 #그레이트북스 #서평단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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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와 파도 - 제1회 창비교육 성장소설상 우수상 수상작 창비교육 성장소설 8
강석희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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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활동_꼬리와 파도

20세기 말, 내가 학교를 다니던 때와
21세기, 내 아이가 학교를 다니는 지금도
변함없는 학교 내 괴롭힘 문제.

책을 받아들자,
제목과 표지로 무슨 내용일지 상상한다.
파란 하늘과 파란 끈.
하늘을 올려다보는 아이들의 뒷모습.
'파도는 제목 속에 왜 있지?'
'아이들의 표정이 궁금한데?'

책을 다 읽고, 제목을 이해했다.
몹쓸 머리...한계에 부딪힌 추리력.
그래도
책은 흡입력 강하게 읽혔다.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우리가 기사로 접했던 사건들이 재료들이다.
하지만 작가는 잔잔하게 표현한다.

주인공 무경같은 친구가
힘든 상황 속 아이들에게
어른이든 아이든 한 명만 있어도
한줄기 빛이 되지 않을까?
멋지다.

마음이 약해진 틈을 노려서
위로하고 도와주고
그걸 이용해서 사리 사욕을 채우는 나쁜 사람들.
인간에 대한 믿음을 잃게 하는 범죄는 최악이다.

그리고
생존을 위한 동물의 약육강식보다 못한
인간의 이유없는 약육강식의 세계.

힘없고 착해 빠지기만 한 일반 사람들의
노력, 정의, 우정, 신뢰 등은
더디게 나아가는 것 같아도
반드시 올바른 길을 열 수 있지않을까?!

#꼬리와파도 #강석희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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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소녀들의 숲
허주은 지음, 유혜인 옮김 / 창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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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페이지에 달하는 두께에 놀랐지만,
책을 펼쳐드는 순간
끝까지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새벽 1시쯤 펼쳐든 책은
새벽 5시쯤 무거운 눈꺼풀과 함께 닫혔다.

잠들기 전,
살짝 읽고 자려던 계획은
무참히 허물어졌다.

1426년 조선시대.
여성에게 제약이 많던 그때
사라진 아버지를 찾아 제주도로
남장을 하고 떠난 민환이.

뭍에 가족과 함께 산 민환이와 달리,
제주도에서 남의 손에서 자라고 있는 여동생 민매월.

그 옛날 유배지로 혹은
어느 시절이든 희생지로 한 많은 제주.

아버지의 생사를 찾는 모험은
13명의 어린 소녀들이 사라진 제주도 사건과 연결되며,
민씨 두 자매는 가족사의 실타래와
두 사건의 진실을 파해친다.

사건 해결을 위한 자매의 진격이
다소 무모해 보이기도 했지만,
여자는
현모양처, 집안사람이어야 하는 시대에
어떤 행동인들 무모하지 않았을까.

진짜 죄인, 괴물, 범인은 그저 그 사람일까?
상황과 시대가 사람들을 범죄자로 만드는건 아닌지?
난, 범인을 맞추는데 실패했다. ^^;

민자매의 뒤를 밟으며, 범인을 추리해보길!!!

더불어
역사소설은 국사책보다
더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사건적 용어 하나 암기보다
그 역사 사건의 엑스트라, 주인공이 되어 공감하다 보면
다양성을 갖춘 역사관을 갖게 되는 것 같다.
가슴 깊이 어제를 기억하게 되고 내일을 준비하게 되는.

#사라진소녀들의숲 #허주은 #미디어창비 #역사소설 #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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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보 까보슈
다니엘 페나크 지음, 그레고리 파나치오네 그림, 윤정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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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1인칭 주인공 시점의 도그 성장 이야기다.

책을 다 읽고 덮는 순간, 눈물이 글썽여졌다.

태어나자마자 못생겼다고 버려진 [개]~

"시컴댕이, 털복숭이, 하이에누"라는
인생 선배 개들을 만나
생존법, 여주인 길들이기, 인간과의 관계,
우정 그리고 마음의 안정을 배운다.

독자는 그 모든 과정을 지켜보며,
응원도 웃기도 한다.

행복을 찾기 위해 애쓰는 [개]~

그러나 행복을 코 앞에 두고도
처절하게 살다간 동족들이 어른거리며
지금의 행복이 현실이 아닌 꿈일까봐,
그래서 사라질까 불안해 하고 걱정해 하는 [개]~

힘들어 하는 [개]를 보며,
동물도 인간과 같은 하나의 소중한 생명체인데
우리는 존중하는지?!

'인간은 동물과 다르다. 인간은 우월한 존재다.'
라고 여기는 건 아닌지?!

별거 아닌 생각 같지만,
나아가 같은 사람끼리도
인종, 성별, 나이 등으로
같은 상황, 같은 불편한 마음이 발생하지 않을지?!

사람들은 자신들이 동물을 길들인다고 여긴다.
하지만
실제는 사람이 동물에 길들여지는지도....

2달 전,
우리 가족은 자전거 라이딩 중에
눈도 제대로 못 뜬 아기 냥이를 주웠다.

큰아이가 비염에 아토피가 심하기도 하고,
털 달린 동물은 집안에서 키우는 게 아니라는 게
내 고정관념이었건만...

아이들의 키우자는 강한 바램과
작고 연약한 아기 냥이의 모습에
잠깐만 집안에서 보호하고 밖에서 키우자던 나.

만지지 않은 3일간은 확고한 맘이였는데,
아기 냥이와 닿는 순간
우린 관계가 맺어지며
가족이 되버렸다.

동물 키우기를 젤 반대한 나였는데,
2시간마다 분유 먹이느라
거실에서 함께 자고 생활하며
냥이와 젤 찐한 사이가 되었다.

난 울집 아기 냥이 망고에게 길들여졌다. ^^

#까보까보슈 #그래픽노블 #까보까보슈_서평단 #문지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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