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내가 맡긴 아이는 잘 키우고 있느냐?
김용성 지음 / 소원나무 / 201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대부분의 가정들을 돌아보면 아버지는 돈을 벌고 일을하느라 바쁘고, 어머니가 자녀를 양육하고 교육하는 일을 맡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때로는 길을 잃기도 하고, 질서가 흐트러지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문제가 생기면 또 의논해야 할 일이 있으면 아버지보다는 어머니를 의지하고 달려갑니다. 가끔 아버지의 역할이 과연 무엇인지 의심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책은 첫장부터 아비가 키워라, 라는 화두를 던집니다. 아이가 아버지에게 학교가기 싫다는 이야기를 진지하게 하고 아버지는 그것을 계기로 현재의 교육에 대해, 자신의 아이에 대해, 그리고 하나님이 자녀를 교육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아내의 책임만이 아니라 아버지의 책임이고 하나님이 주신 과제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놓고 기도하던 중, 결국 세 아들의 자녀교육은 하나님이 인도하신다는 확신을 얻고 홈스쿨링을 시작합니다.

아버지의 훈육, 좋은 습관을 가르치는 것, 학습을 하고, 놀이하는 것,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철학들이 삶으로 어떻게 나타나는지 여러 이야기들을 통해 들려줍니다.

-흔히 홈스쿨링을 한다고 하면 부모가 어떻게 모든 과목을 가르치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때마다 설명하지만 사람들은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원리는 이렇다.
부모는 가르치지 않는다. 어차피 공부는 학생이 하는 것이다. 부모는 다만 학생이 흥미를 유지하도록 자극을 줄 뿐이다. 부모는 학과목 지식이 없더라도 최고의 교사가 될 수 있다. -

삶과 가르치는 것을 일치시키는 과정이 바로 내 자녀에게 좋은 아버지, 어머니가 되는 길인 것 같다. 나는 나쁜 습관을 가지고 생각도 잘 하지 않고 질문도 안하고 하나님의 명령은 돌아보지 않고, 제대로 쉬거나 놀지도 않는 아버지인데
말로는 계속 좋은 말만 하면서 가르치고 있다면...
아이들은 삶으로 본 것을 따라가기 마련이다.

내가 하나님의 길로 걸으며 내게 맡기신 자녀를 잘 양육하고 있는지 나의 삶을 돌아보게 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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