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 마코앵무새의 마지막 비상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새를 지키기 위한 한 여인의 투쟁
브루스 바콧 지음, 이진 옮김 / 살림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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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앵무새의 비극이 이렇게 슬프게 다가올 줄은 몰랐다.

 

내가 흔히 앵무새라고 하면 떠오르는 그림은 우연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주홍 마코 앵무새였다.  그렇게 친근한 앵무새의 비극이란....  

 

끝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이 소설의 결말은  배드 엔딩이었다.  댐은 결국 완공되었고 주홍마코앵무새는 보금 자리를 잃은 채 내쫓겼다.

 

이것은 단지 앵무새만의 비극이 아니다.  당장의 현실과 이익이  미래보다 우선시 되는 현실. 

 

자연을 파괴하는 일이 어쩌면 우리 인간의 일이 아니기에 지금은  불행으로 느껴지지 않겠지만  나중에 환경을 복구하는 데에는 어마어마한

 

시간과 돈, 심지어 생명의 위협으로 까지 다가올 수 있다.

 

더 슬펐던 것은 사람들의 탐욕.   

주홍마코앵무새 그 자체의 생명이 아니라 그것의 관광 자원으로써의 가치만을 여긴 사람들,  돈 때문에 환경과 권력을  맞바꾼

 

사람들.  자연을 지키려는 순수한 사람들이 지켜내기엔  그들이 둘러싸인 환경부터 너무 각박했다.

 

이 책은 앞으로 우리가 처하게 될 혹은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 어디 쯤인 지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지금도 4대강 운하라는 이름으로 진행형 사건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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