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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필날 - 오늘은 나의 꽃을 위해 당신의 가슴이 필요한 날입니다
손명찬 지음 / 좋은생각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참 인생은 아이러니하다.
상대방에게 편하게 대해주면 만만히 보는 세상
상대방에서 매섭게 대하면 겉으로는 순종, 뒤로는 욕하는 세상
어느 장난에 맞춰야할 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힘이 덜들지 저울질하게 만드는 세상이다.
사소한 인간관계나 거대한 조직사회나 그런 저울질에서 중간 눈금을 잘 찾아야 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꽤나 복잡하고 시끄러운 요즘에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었다.
마음의 작은 쉼표.. 그런 것들이 필요할 때 와닿는 그런 책이었다.
작은 일로도 상처받고, 또 작은 일에 감동하는 게 사람 마음이다.
그 어떤 조직이라도 - 크고 작던 그 크기와는 상관없다 - 모두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시작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관계에서 오는 좌절로 힘들게 오른 높은 지위도 필요없다 내던지는 사람들을 우리는 주변에서 많이 보았다.
마음의 여유...
빈틈...
그런 것들이 우리를 빡빡한 세상 살이에서 조금은 구제해주지 않을까?
너무나 이기적인 사회, 인간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에서 이제 자신의 위치를 찾아야할 것 같다.
그런 위치를 찾는 첫번 째 단계가 바로 스스로 가져야할 "빈틈"인 것 같다.
그런 의미로 이 책에 나왔던 내용 중에 "빈틈 사용법"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빈틈 사용법」
부모나 자녀와 대화를 원하세요?
빈틈을 보여 주세요.
듣고 싶던 말이, 그리 들어옵니다.
귀한 동행을 만나고 싶으세요?
빈틈을 보여 주세요.
우정과 사랑이, 그리 통합니다.
일을 좀 더 잘하고 싶으세요?
빈틈을 보여 주세요.
참신한 아이디어가, 그리 찾아옵니다.
동료, 후배들과 잘 지내고 싶으세요?
빈틈을 보여 주세요.
끈끈한 의리의 끈이, 그리 이어집니다.
사람 냄새 나게 살고 싶으세요?
빈틈을 보여 주세요.
좋은 햇살과 꽃향기가, 그리 스며듭니다.
마음껏 행복하게 살고 싶으세요?
빈틈을 보여 주세요.
축복과 은혜가, 그리 깃듭니다.
*
환하게 웃으시니 좋네요. 이제야 빈틈이 보여요.
저도 따라 웃게 되네요.
맞아요. 이 사이에 고춧가루 있어요.
“사랑하세요!
오늘, 당신 인생이 활짝 피어납니다”
38만 명의 월요일 아침을 행복하게 하다
좋은생각 홈페이지의 바로 그 에세이, 꽃필날!
우리네 다양한 삶의 조각에 깃들어 있는 행복을
사랑으로 찾아가는 즐거운 여정이 펼쳐집니다
손명찬은 타고난 상상력과 탄탄한 철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아름답고 정교한 언어를 구사하는 작가이며, 출판사 (주)좋은생각사람들의 편집인이자 부사장이기도 하다. ‘문학’과 ‘경영’이란 서로 다른 두 분야들을 균형 있게 아우르고 있는 그는 2010년 에세이집 《꽃단배 떠가네》를 통해 독자에게 신선한 감동을 안겨 주었다. 과연 행복이란 무엇인지를 가만히 되돌아보게 하는 한편, 111가지 인생의 지혜를 거리에서 펼쳐지는 퍼레이드처럼 신 나게 한 권의 책으로 담아냈던 것이다.
그런 그가 1년 만에 신작 에세이집 《꽃필날》로 우리 곁을 다시 찾았다. 이 작품은 지난해부터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좋은생각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글을 바탕으로, 새로 집필한 글이 풍성하게 보태져 만들어졌다. 38만 회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홈페이지 내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작가의 에세이들에는 ‘감동했다’거나 ‘내게 변화가 일어났다’ ‘글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다’는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덧글이 빼곡하게 달려 있다. 이렇게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깨닫고, 자연스럽게 앞으로는 다르게 살아가겠다는 다짐까지 하게 할 정도로, 작가의 글은 조용히 삶을 변화시키고 꾸준히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다.
그야말로 알음알음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랑을 받게 된 손명찬 작가의 글은 에세이집 《꽃필날》을 통해서 그 진수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한 편의 아름다운 시 같은 산문, 단순하고 명쾌한 인생의 지혜, 수준 높은 재치와 유머. 나아가 《꽃필날》은 단순한 책 읽기를 넘어 ‘행복’과 ‘사랑’을 탐험하는 즐거운 여정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작품에서 작가는 사랑하면 행복해진다는 소박한 진리를 인생에서 경험할 수 있는 온갖 것을 소재 삼아 풀어냈다. 가족, 회사생활, 인간관계, 자연, 종교……. 이 같은 우리네 다양한 삶의 조각은 작가의 펜을 거쳐 때로는 담백한 산문, 때로는 아름다운 시, 때로는 순수한 동화, 때로는 지적인 유머가 가득한 수수께끼라는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입었다. 특히 《꽃필날》에는 ‘오늘은 나의 꽃을 위해 당신의 가슴이 필요한 날입니다’라는 긴 부제가 붙여졌는데, 그 제목처럼 과연 우리가 인생에서 활짝 꽃피는 행복한 순간을 맞이하려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사랑하며 살아가야 하는지가 작가 특유의 관점과 문체로 그려졌다.
전작에서 선보였던 깊은 감수성의 일러스트는 그대로, 글의 감동과 여운은 훨씬 깊어진 《꽃필날》. ‘꽃필날’과 함께하면 인생이 꽃처럼 활짝 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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