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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 어쨌다고 - 소중한 꿈을 가진 이에게 보내는 김홍신의 인생 절대 메시지
김홍신 지음 / 해냄 / 2011년 11월
평점 :
얼마 전 어느 교대 교수의 연수를 들은 적이 있었다.
똑똑하고 유머러스하신 분의 좋은 강의였지만 한가지 말씀이 걸렸다.
자신이 목동에 사는데 작년에 그 지역의 어느 여고 전교 1등 학생이 서울교대를 간 것이 이해가 안간다는 것이다.
당연히 서울대를 가야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였다.
물론 공부를 그렇게 잘하는데 초등교사가 되는 게 아깝다는 이야기라는 것은 잘 알겠다.
그런데 교사를 꿈꾸는 제자들에게 수업을 한다는 교대 교수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자긍심을 가진 교사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나도 내 생각만큼 학교 생활이 녹록치 않을 때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할 때가 아주 가끔 있다.
하지만 다른 모든 사회 생활이 그렇다고 생각하며 또 한편으로는 교사라는 특수성 때문에 그렇다며 극복하고 있다.
그 많고 많은 진로 중에 교대를 선택하고 교사를 지망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 마인드를 가진 교수 밑에는 배운 학생은 이미 자긍심을 가진 교사로서 첫출발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살기가 팍팍하고 예전처럼 좋은 대학을 나온다고 취업이 잘 되는 것도 아닌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 사람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까? 우리 부모 세대가 살았던 시대를 생각하고 조언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미 그 때보다 훨씬 다양하고 힘들고 혼란스러운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까?
아마 본질적인 이야기 자체이지 않을까?
그런 의미로 이 책이 참 기분 좋게 다가왔다.
나보다 많이 가지고 잘난 사람들은 많다. 비교하고 비교 당할 수록 불행한 인생이라는 것이다.
내 안의 가치를 찾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삶, 그것이 가장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삶이 아닌까?!
반대로 아무리 많은 걸 가지고 있어도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 바라는 것을 모르고 권태로운 삶을 산다면 참 불행할 것이다.
많은 부모님들 역시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부모의 마음이 편안하고 여유로워야 아이도 편안해 지는 것이다.
내가 너한테 이만틈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으니 너도 나한테 이만큼의 결과를 줘야한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은 얼마나 불행한가?!
자신의 인생은 없고 자식에게 매달리는 인생만 있는 것이다.
주변에서 그런 모습들을 볼 때마다 나는 조심스럽게 줄다리기 해야겠다고 다짐을 하곤한다.
"그래서 그게 뭐 어쨌다고?!"
라고 말하면서 내 안의 중심을 잡을 수 있게 말이다.
시련을 딛고 일어서면 모두 근사한 추억이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이들에게 보내는 김홍신의 여덟 가지 당부
살아가는 동안에는 끊임없이 많은 고난과 역경이 개인에게 몰아닥치기 마련이지만, 사회의 급속한 변화로 요즘 젊은이들은 균등한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입시 실패, 취업 실패, 결혼 포기…… 해가 갈수록 각박해져만 가는 상황, 각종 스트레스로 억눌린 청년들이 일상에서 하루하루를 이겨낼 수 있는 마음가짐은 무엇일까?
지난 5년간 한 달 평균 10여 회, 연 평균 150회를 웃돌도록 많은 시간을 전국 곳곳의 강연장을 찾아 희망의 바이러스를 전파해 온 작가 김홍신이 신작 에세이『그게 뭐 어쨌다고』를 세상에 내놓는다. 20만 독자들의 마음을 울리며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참되게 살아가는 방법을 일러준 『인생사용설명서』와 『인생사용설명서 두 번째 이야기』에 이은 이 책은 국내 최초의 밀리언셀러 『인간시장』의 성공과 더불어 파란만장한 청년기를 통과한 작가가 배짱과 패기를 잃은 것처럼 보이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다.
작가는 자신의 청년기도 암울하기는 마찬가지였다고 솔직히 고백한다. 일류대학 출신도 아니고 좋은 직장에도 못 다니며 가진 것도 별로 없고 게다가 물려받을 것도 없으며 인물이 뛰어나지 못하고 미래도 왠지 불안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었지만 속으로 ‘그게 뭐 어쨌다고?’ 하며 괜히 배짱을 부리곤 했다는 작가는 후에 오프라 윈프리가 현실을 극복한 방법인 “So what?”을 듣고 어떠한 고난도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에 공감했다고 말한다.
전체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작가는 인생의 고비를 극복하는 방법을 하나하나 제시한다. <1장 방황해도 좋다, 청춘이기에>에서는 젊을수록 더 많이 방황하고 경험해 보아야 함을 역설한다. 잘되지 않을까봐, 누가 뭐라고 할까봐 두려워 주춤대거나 피할 필요는 없으며, 젊은이라면 겪어본 후에 판단해도 좋다고 말한다. <2장 얽매이거나 움츠러들 때 뿌리칠 여섯 가지>에서는 인생에서 연연해서는 안 될 여섯 가지 조건들을 이겨내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운명, 학력, 마음속 두려움, 경제력, 욕망 죽음 등에 대해 생각의 각도를 바꾸는 방법을 제시한다. <3장 그대, 스스로 세상과 소통하세요: 마음공부>에서는 긍정과 꿈, 자유로움과 희망의 의미, 그리고 세상을 물처럼 살아가기를 권한다.
<4장 물처럼 유유하고 바람처럼 걸림 없이: 세상공부>에서는 마음공부와 더불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균형 있게 바꿀 것을 말한다. 만나는 모든 사람 안에 스승이 있음을, 나 아닌 타인에게 희망이 되기를, 몸과 마음을 다독여 건강을 잃지 말기를 당부한다. 마지막 <5장 오늘이 내 남은 인생의 첫날입니다>에서는 현실에 숨거나 피하지 말고 당당히 맞서기를 권하며 청년들에게 주는 여덟 가지 당부와 함께 희망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괴로운 마음에 휩쓸리기보다는 살짝 시야를 바꿔 다른 각도에서 자신을 바라볼 것을 제안하는 김홍신 에세이 『그게 뭐 어쨌다고』를 통해 청년 독자들은 현실에 뿌리를 내리고 굳건하게 자랄 자양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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