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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꾀병 아니라고요 ㅣ 소원저학년책 7
김민정 지음, 김다정 그림 / 소원나무 / 2025년 3월
평점 :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플 수 있어요.”
아이가 자꾸만 배가 아프다고 말할 때, 처음엔 장난인가 싶었습니다.
학교 가기 싫어서 핑계를 대는 건 아닐까, 관심을 끌고 싶은 건 아닐까…
하지만 나 꾀병 아니라고요!를 읽고 나니,
아이가 보내는 그 말 속에 숨겨진 마음의 목소리가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어요.

이 책은 배가 아프다는 아이와 그런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는 엄마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검사 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는 의사의 말에 안도하면서도 동시에 의아해하던 엄마는 결국 아이의 속마음을 듣고 눈물짓습니다. 알고 보니 아이의 아픔은 단순한 배탈이 아닌 마음의 스트레스였던 거죠.


부모로서 놓치기 쉬운 감정의 사인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이 책은, 아이의 말에 더 귀 기울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무엇보다 “이 아이, 왜 자꾸 아프다고 할까?” 하는 질문이 들 때, 답을 찾아가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줘요.

초등 저학년부터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지만, 어른에게 더 큰 울림을 주는 책입니다. 나 꾀병 아니라고요!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 좋을 감정 그림책이에요. 지금 우리 아이는,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