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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없는 여자와 도시 ㅣ 비비언 고닉 선집 2
비비언 고닉 지음, 박경선 옮김 / 글항아리 / 2023년 1월
평점 : 
이번에 읽어본 비비언 고닉의 도서인 짝 없는 여자와 도시는 상당히 많은 부분의 삶의 내용과 자신에게 보이는 다양한 사회적인 모습에 대한 내용이 상당히 재미있고 와 닿는 것 같다.
도서에서 저술한 작가인 비비언 고닉이 집판한 도서의 글은 한 편에 마음을 집중하게 되면서 읽게 되는 것 같다.
작가가 저술한 필력에 감탄하고 사유의 결에 반한 티가 역력한 감상인 것 같다.
비비언 고닉의 도서인 짝 없는 여자와 도시 사실적이고 직설적인 것 같다.
이 책은 국내 번역서로는 세 번째이고 비비언 고닉 선집으로는 두 번째인 이 작품은 2015년 발표된 에세이집이다.
전작에서 나오는 사나운 애착 이후 오랜시간을 지나서 다시 나오게된 책이며 도시를 기점으로 교차하는 만남과 단상이 시공간의 성격을 변모시키는 방식에 대한 글에 표현력이 좋은 것 같다.
비비언 고닉은 뉴욕의 도시 한복판에서 산문적인 언어로 사색하며 표현한 글이 많은 것 같다.
저자 비비언 고닉은 1970년대 여성운동을 취재하며 빌리지보이스의 기자로 이름을 알린 비평가이자 에세이스트이며 작가로서는 상당히 문장력이 출중한 사람인 것으로 평가가 되는 사람이다.
이 책의 간략적인 스토리를 보자면 뉴욕을 배경으로 작가가 삶에서 보여주는 것들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도서에서 뉴욕의 삶을 보여주는 회고록에서는 그녀 주변의 인간관계, 친구, 어머니 그리고 사회 전반에 관한 소식들을 기록하였다.
책의 첫 부분 스토리에 나오는 그녀의 게이 남자친구 레너드와의 우정 이야기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20년을 이어온 우정은 특별히 서로 챙기거나 관심을 보이는 친구 관계가 아니지만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만나며, 서로 툭툭 내뱉는 말들을 통하여 자신들만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편안한 관계이다.
결혼과 이혼을 두 번이나 경험한 작가가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가 바로 레너드이다.
뉴욕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이야기들은 문화와 배경은 다르지만 우리의 사는 일상과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
도시는 복잡하지만 쓸하며 경쟁과 개인주의에 잔혹성이 나오기도 하며 늦은 밤을 밝히는 불빛들에서는 따뜻함을 느끼기도 한다.
책의 내용은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스토리가 나아간다.
혼잣말을 독백을 하고 일기장의 한 면을 보는 것 같고 뉴스 사회면에서 뉴욕의 사건, 사고를 보는 듯도 한 책이다.
비비언 고닉은 사람의 감정을 글로서 잘 표현하며, 진지하기도 하고, 유쾌하기도 하게 우정, 연애와 결혼, 노동자들의 삶, 노년의 쓸쓸함, 부모와의 관계 등을 짝 없는 여자로 뉴욕에서 살아가며 자신이 보고 느끼는 감정들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면서 표현한다.
도서에서 나오는 제목처럼 짝 없는 여자들은 세상 앞에 당당한 지적인 여성이 로맨틱한 감정의 유혹과 긴장을 뿌리치고 자유로운 혼자가 되기를 선택하는 이야기이다.
작가 자신도 짝 없는 여자들 중 한 명으로서 도시에서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우정과 도시 생활의 일면을 화려한 문장으로 보여주며 뉴욕에 대한 사랑도 보여주면서 다양한 표현을 언급하고 있다.
사랑의 실패한 작가가 뉴욕에서 우정을 통하여 자신의 완성된 삶을 대한 다양한 감정의 교차가 무엇인지 책에서는 자세히 나오는 것 같다.
브롱크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이 글을 쓸 때도 뉴욕에 살고 있는 저자의 눈에 비친 도시는 천태만상의 풍경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작가의 뉴욕에 대한 표현은 첫사랑의 알싸한 기억을 담은 애러비가 였다가 상실의 아픔으로 갈기갈기 찢긴 마음을 널어 놓는 공간이며 작은 호의에 감사로 흡족하면서도 정다운 무관심에 위로받는 삶에 터전이기도 한 공간이다.
비비언 고닉은 다양한 문학적 비유가 등장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저자가 자신의 관점으로 해석한 글이 있으며 제목의 의미를 다양하게 조명해 보는 것들의 장치가 나온다.
그리고 작가는 진정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에 대한 사색에 대한 표현이 잘 표현하는 것 같다.
저자의 글에 자주 등장하는 친구인 레너드와 어머니 외에도 다양한 뉴욕의 친구들이 소개되며 인상적인 만남을 내용에 잘 들어가 있다.
그중 깊이 남는 만남의 내용은 앨리스이다.
노인 요양 시설에 들어간 이후, 지적인 대화의 부재로 사유의 수혈이 끊긴 채 시들어 있는 그를 보며 느꼈던 저자의 생각이 고스란히 전해져와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의 소중함을 새삼 실감하는 장면이 상당히 많은 내용중에서 인상적이다.
이 책은 지금의 현대에 들어가 사람들의 삶이 많이는 변했다고 하지만 기본적인 틀과 내면은 항상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이 과거나 현재나 다를것 없다는 부분이다.
책에서 작가 비비언 고닉의 독자들에게 많은 생각과 질문을 던디는 것 같고 글이 고도의 지성을 작동시킬 대화 상대가 되어 주는 것 같다.
모두의 소통이 필요한 ‘짝 없는 사람들 상당히 유익하고 재미있으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도서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