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들 - 마음의 고통과 읽기의 날들
수잰 스캔런 지음, 정지인 옮김 / 엘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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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들은 작가가 정신병원에 들어가면서 작성한 책이다.

이 책은 수잰 스캔런이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당시에 겪었던 본인의 경험담을 쓴 회고록이다.

단순히 정신병에 걸린 여성 정신병자인 자신의 이야기라기보다는 병원에서 본인이 느끼고 주변인들을 관찰하면서 생각하게 된 미친여자들을 묘사하고 분석하면서 본인의 경험과 생각을 연계해서 써내려가고 있다.

작가는 다양한 우울증, 트라우마, 상실감 등 정신질환을 겪으며 느낀 고통, 혼란 등 병원에서의 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작성하면서 책에서 많은 내용을 보여준다.

이걸 책으로 집필해 낸 작가의 경험이 아마 의미를 찾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작가는 또한 실비아 플라스, 버지니아 웊르 등의 여성 작가들에 대해서도 탐미하고, 여성, 창의성, 정신 질환 등의 관계와 사회가 미친 여자들을 어떻게 대하고 규정하고 있는지에 대해 문학적으로 다루면서 사회적 고찰을 해내고 있다.

본인의 치유여정을 담은 회고록을 넘어 여성이 겪는 정신적인 문제, 사회적 고질병과 통념 등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과연 우리들이 세상을 살면서 상실감과 다양한 정신질환에거 자유로울 수 있는 의미를 찾는다면 이것은 치유가 가능한 것일까에 대한 작가의 질문에 생각해본다. 

과연 지금의 의학으로 상실감 같은 정신적인 문제를 해결할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이다.

다양하게 의미를 찾을 수 있고 유익한 부분이 많아서 상당히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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