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파는 소녀 - 청소년 성장소설 십대들의 힐링캠프, 책임 십대들의 힐링캠프 62
김수정 지음 / 행복한나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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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항상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뀔 수 있다. 특히 시간이 지나서 후회하는 일이 생겼을 딴 누구나 한 번쯤 과거에 선택했던 것을 바꿔보고 싶을 것이다. 물론 그렇게 한다고 해서 그 선택이 잘 된 것인지, 혹은 잘못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시간이 지나면 또 후회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찌 됐든 수많은 잘못된 선택 중에서 단 한 가지를 바꿀 수 있다면, 난 무엇을 바꾸고 싶을까? 사실 쉽지 않은 선택이다. 한 가지만 바꿔도 지금의 내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선택이 지금보다 더 좋은 것이라고 어떻게 장담할 수 있을까?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기회를 파는 소녀>는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선택과 책임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하지만 20~30대 젊은 층이나 40~50대 중장년층 사람들에게도 똑같은 잣대로 선택과 책임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이 책은 주로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10대들의 고민거리들을 주제로 서로 다른 10여 편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 속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고민들을 시간을 되돌려 만회하고자 하는 시도는 과연 옳은 선택이었을까? 과거 자신이 한 행동이나 선택 때문에 힘들었던 시간들을 바꾼다면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단 한 번의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 무엇을 줄 수 있는가? 구슬 하나를 주면서 과거를 바꿀 수 있는 제안을 하는 여고생이 신림동에 등장한다. 낯선 교복을 입은 이름 모를 여고생으로부터 건네받은 구슬로 새로운 선택을 했던 이들은 과연 행복을 얻었을까?


친구의 생일날 망신을 당했던 중학생은 백화점에서 산 선물을 주고 행복해졌을까? 반려동물로 키웠던 애완견이 떠나 슬픔에 잠긴 초등생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던 대학생에겐? 성형부작용으로 괴로워하는 여고생은? 등등...




지난해 읽었던 <감정을 파는 소년>에서 저자는 행복이든, 슬픔이든, 증오든, 열등감이든, 모든 감정에는 의미가 있고 역할이 있다는 것을 여러 이야기를 통해 들려주었다. 이번 소설에서는 선택과 그로 인한 결정에 대한 얼마나 책임을 질 수 있는가에 대해 묻고 있다.


<기회를 파는 소녀>에서 저자는 10가지의 서로 다른 이야기를 통해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졌을 때 전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건네고 있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선택과 결정으로 인해 얻게 되는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더 깊게 생각해 보게 한다.


신림동 일대에 낯선 교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수상한 여고생을 만나보고 싶다. 그녀가 건네는 구슬이 내 인생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말이다. 과거로 돌아가 다시 한번 선택할 기회를 얻게 되면 지금은 후회하지 않고 더 나은 현재를 살고 있을까?



이 포스팅은 김수정 작가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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