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을 위한 수학 공부몸 만들기 - 수학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3단계 코칭 전략 바른 교육 시리즈 20
류유 지음 / 서사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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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입시교육은 대입을 위한 수능시험에 맞춰져 있다. 초등 때부터 시작되는 입시교육은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에서 최종 판가름이 나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기초를 잡아주기 위한 학부모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는 공교육에서 아이들의 학습 문제를 충분히 해결해 주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학원, 과외 등 사교육을 통해서라도 내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의 경쟁에서 앞서게 만들고 싶은 부모의 욕심도 한몫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강요된(?) 공부를 시킨다고 해서 모든 학생들이 원하는 만큼의 결과를 얻진 못한다. 특히 수학은 기초가 잘 잡혀 있지 않으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게 되어 수포자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학부모들의 고민도 아이들의 학년이 높아질수록 깊어지고 있다. 요즘 같은 때에 수학 잘 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데, 최근 그런 고민을 덜 수 있게 하는 책이 새로 나왔다.


p.28

유형별 분류는 학습자의 특질을 고정된 것으로 보는 오류에 빠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유형 검사는 학습자의 진짜 모습은 가리고 유형의 틀에 가둬 버립니다. 적절한 개입과 양육 환경에 따라 흥미는 물론 재능 역시 달라질 수 있음에도 다양한 가능성이 검사 결과에 갇히게 되는 거죠.


p.36

인풋이 충분한데도 아웃풋이 만족스럽지 않나는 건 공부몸이 인풋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공부를 해도 한 것 같지가 않고 뭔가 헛도는 느낌이 드는 건 허약한 공부몸 때문입니다.




<초등생을 위한 수학 공부몸 만들기>는 대치동 수학전문학원 ‘생각하는 황소’쌤이 우리 아이를 위한 수학 맞춤 공부법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아이가 수학에 흥미를 잃게 되는 이유로 ‘공부몸이 약해서’라고 말했다. 여기서 ‘공부몸’이란 저자가 만들어낸 말로, 상위 1%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부모와 상담을 통해 터득한 결과를 통해 생각해낸 말이고 소개했다.


저자가 말하는 공부몸이란 ‘공부할 때 깨어나는 또 다른 나’, ‘실제로 공부를 하는 나’를 말한다. 즉, 같은 시간을 들였다고 해도 학습의 질은 공부몸의 상태가 결정한다는 것인데, 흔히 말하는 공부머리나 학습 태도와는 다른 개념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건강한 공부몸을 만들 수 있다면 자기주도학습, 사고의 확장, 개념의 정교함 등이 다져진 상태가 되므로 기본은 물론 심화 문제를 풀 수 있는 충분한 몸 상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p.89

선택의 기준은 각자의 우선순위이고 이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배후가 바로 '마인드셋'입니다. 마인드셋은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 또는 사고방식입니다. 어떤 마인드셋을 갖느냐에 따라 다른 해석을 하게 되고 그 해석은 그에 걸맞은 현실을 낳습니다.


p.123

그런데 수능은 다릅니다. 생각하는 힘을 갖추지 않고 수능과 맞설 수는 없습니다. 어설픈 암기나 유형별 접근으로는 '킬러 문제'는 고사하고 3점짜리 문제에서 막힙니다. 정교한 개념도 필요하지만 그러한 개념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능력, 즉 생각하는 힘 역시 공부몸의 필수 구성 요소입니다.



저자는 초등 시기야말로 공부몸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만약 이 시기를 놓치면 영영 훌륭한 공부몸을 만나기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초등 때 대부분의 학부모는 ‘우리 애는 노력을 안 할 뿐 머리는 비상하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이 시기는 ‘공부몸 잠복기’로, 중고등 과정으로 올라갈수록 베일에 가려져 있던 공부몸이 드러나게 되고, ‘공부 사춘기’가 더해지면 공부를 위협 대상으로 느끼고 손에서 학업을 놓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성적을 좇아 무리하게 진도 빼기에만 몰입하기보단 진짜 공부란 어떤 것인지 체감을 통해 스스로 공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초등 시기에 주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책에서는 아이의 공부몸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는 ‘공부 마인드셋’, ‘공부 자존감’, ‘개념의 정교성’, ‘생각하는 힘’, ‘주도성’과 관련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공부몸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그 학생만의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한다.


p.143

공부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성적에만 매달리면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공부에 대한 길이 잘 들어 있으면 학습자가 가진 역량을 최대치까지 발휘할 수 있게 되고, 원하는 성적을 받을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p.208

초등학생의 공부 마인드셋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건 부모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초등 공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출발점은 부모의 공부 마인드셋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건강한 공부몸을 만들기 위해 학부모의 적절한 개입은 꼭 있어야 한다, 공부 개입을 두려워하는 학부모를 위해 이 책은 ‘공부몸 코칭’을 3단계로 나누어 설명했다. 잘 읽어보고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실천해 보시기 바란다. 첫 번째 코칭은 아이의 공부몸 상태를 확인하고 현재 아이에게 맞는 공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두 번째는 공부몸을 만드는 다섯 가지 요소에 관한 질문과 답을 찾아가면서 공부몸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고, 앞으로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하는지 방향성 및 멘탈 관리법 등을 알려 준다.


세 번째 코칭은 스스로 문제를 풀기 위한 기본적인 방법과 바른 공부 습관을 어떻게 들일 수 있는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또 하나의 팁은 ‘공부몸 Q&A’에서 살펴볼 수 있다. 여기서는 수많은 학부모와 상담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을 토대로 복습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맞은 문제도 왜 다시 풀고 말로 설명해야 하는지, 아이의 질문은 왜 받아주지 말아야 하는지, 받아줄 땐 어떻게 대답해 줘야 하는지 등 학부모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궁금했던 것들에 대한 답변을 담았다.




이 포스팅은 서사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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