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쓴 글도 다시 보자
박재역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나 깨나 글 조심, 다 쓴 글도 다시 보자!




<다 쓴 글도 다시 보자>는 25년간 일간지 교열기자로 일한 경험이 있는 저자가 자신의 장점을 살려 글을 고치고 다듬는 기법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교열'이 궁금하다면 1부 '살며 교열하며'를 읽어보고, 애매한 '어문법'을 익히고 싶다면 2부 '두 얼굴', 3부 '세 얼굴', 4부 '그리고...'를, 이외에도 '문장'을 조직적으로 이해하고 싶다면 5부 '문장 4-5-6-7-8'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IT 분야에서 기자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취재 현장의 기사를 썼던 일들이 주마등(走馬燈)처럼 스쳐 지나간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서 인터뷰도 많이 했고, 기획기사나 리뷰, 뉴스 등 다양한 기사를 썼다.


신입기자 시절에는 오탈자가 많고 기사의 흐름에 맥락이 없다며 채점 답안지 같은 빨간 줄 가득한 원고를 받아들고 좌절 모드였을 때도 있었다. 교열기자와 애꿎은 띄어쓰기 문제로 실랑이 하기도 했고, '내로라'와 '내노라'를 놓고 어떤 게 맞는지 우기기도 했다. 물론 교열기자의 승리로 끝났지만...



이 책의 제목인 <다 쓴 글도 다시 보자>는 '자나 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 보자!'라는 표어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기사나 됐건 개인 글이 됐건 간에 원고를 쓸 때 보다 탈고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 책 제목처럼 다 쓴 글도 다시 보게 되지 않는가?


저자는 복잡한 우리말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교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말은 규칙이 어렵고 복잡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교열기자로 지내면서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소개되어 있다. 저자가 교열기자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고, 무슨 고민을 했는지 흥미로운 이야기들과 만날 수 있다.


참고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교정'은 남의 문장 또는 출판물의 잘못된 글자나 글귀 따위를 바르게 고치는 것이고, '교열'은 문서나 원고의 내용 가운데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고치며 검열하는 것이다. (p.15)



매일 말하고 쓰는 우리말이지만 우리말 규칙에 맞게 완벽하게 쓰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또한 우리말에는 영어나 일본어, 한자 등이 뒤섞여 있기 때문에 단번에 완벽한 글을 쓴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 글은 쓰다 보면 오탈자도 생기고 띄어쓰기나 맞춤법이 틀리는 경우도 종종 있을 것이다. 어쩌면 문맥에 맞지 않는 잘못된 문장을 쓰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을 수도 있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온라인 매체들이 늘면서 하루에도 수많은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도 다양한 이야기를 올리는 SNS 글들도 일일이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하지만 올바른 문장 하나를 쓴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


글쓰기를 오랫동안 해왔다고 해도 좀 더 완벽한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첨삭을 하고 문장을 다듬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책은 더 좋은 문장을 쓰는데 필요한 글을 고치고 다듬는 기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이 포스팅은 글로벌콘텐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418123299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