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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 전혜린 - 그리고 다시 찾아온 광기와 열정의 이름, 개정판
정도상 지음 / 두리미디어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전혜린을 알고부터 나에게 삶이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흘러가는 것이 아니었다. 삶은 치열해야 했고, 치열한 삶속에서 나를 찾아가는 것 그 자체가 삶이라고 생각했다.
전혜린. 그녀는 그렇게 젊은 날 나에게 화두를 던진 키워드 그 자체였다. 그녀를 다시 생각나게 하는 소설이 나왔다.
그녀의 넘치는 감수성을 어떻게 담아낼 수 있었는지부터 궁금했고, 그녀를 다룬 소설이 또한 지금의 나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벌써부터 두근거린다.
전혜린의 수필을 읽고 밤새워 술을 마시며 함께 이야기를 나눈 그 친구들이 그립다. 그리고 그들을 다시 만나, 전혜린을 앞에 두고 젊은 날의 열정과 앞으로 다가올 삶을 어떻게 그려야 할지 또한 술과 함께 밤을 새우고 싶다.
전혜린이 만난 그 삶의 편린들을 되새기며.